"하나銀, DLF 관련 통계 및 대책자료 조직적 증거인멸"

2019. 10.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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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앞두고 하나은행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 오후 질의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합동검사 당시 우리은행은 성실히 협조한 반면 하나은행은 사전대책회의 등으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질의에서 지 의원은 하나은행에 검사 갔을 때 전산 자료가 삭제되어, 금융보안원과 같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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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연주·박자연 기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앞두고 하나은행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 오후 질의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합동검사 당시 우리은행은 성실히 협조한 반면 하나은행은 사전대책회의 등으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이 "하나은행이 삭제한 자료는 DLF 관련 통계, 대책자료 등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라고 묻자 윤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질의에서 지 의원은 하나은행에 검사 갔을 때 전산 자료가 삭제되어, 금융보안원과 같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실무 책임자인 김동성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포렌식 요원을 투입해 복구 중이다. 퍼센티지(복구율)나 건수는 정확히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지 의원이 "조직적으로 (자료를 삭제)했다면 검사 방해"라고 지적하자 윤 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검사도 더 하고, 법률 검토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오후질의에서 지 의원은 "금감원이 포렌식을 직접 못하고 금융보안원 동원해서 실시했는데 감독원 자체적으로 해야하지 않냐"고 지적했고, 윤 원장은 "중장기적으로 그렇게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DLF 가입고객의 전산자료가 아닌 현황 파악, 내부 참고용으로 작성한 자료를 보관할 필요가 없어 삭제했다. 검사 계획이 확정·발표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증거 인멸' 의도에 대해 해명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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