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2.4% 폭락?..배경은 '3점 척도'

김영환 2019. 10. 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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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2.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 된 각종 여론조사를 통틀어 최저 수치로 청와대와 여권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온 40%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국정 지지도 32.4%라는 결과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중 최저 기록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갖은 논란 속에도 문 대통령은 적어도 40% 초중반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확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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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긍정-약간 긍정-약간 부정-매우 부정' 4점 척도와 달리 '긍정-부정-모름'으로 설계
"설계가 달라 다른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이승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2.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 된 각종 여론조사를 통틀어 최저 수치로 청와대와 여권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온 40%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4%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49.4%, ‘잘 모르겠다’는 18.3%로 집계됐다.

국정 지지도 32.4%라는 결과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중 최저 기록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갖은 논란 속에도 문 대통령은 적어도 40% 초중반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확보하고 있었다. 이 같은 수치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

비밀은 답변 보기 개수의 차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의 답은 ‘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3가지로 구성됐다. 다른 조사에서 ‘매우 긍정’, ‘약간 긍정’, ‘약간 부정’, ‘매우 부정’ 등 4점 척도로 묻는 것과 질문 설계가 다른 것이다.

같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경향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6.4%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49.4%였다. 조사 날짜가 일정 부분 겹치고 조사 대상(1200명-1000명)이 엇비슷하지만 3점척도와 4점척도로 답변 설계가 달라지면서 전혀 새로운 결과를 낳았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의 (답변 설계)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설계가 다른) 다른 조사와 비교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편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200명에게 유·무선 혼합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8%포인트다. 경향신문의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합 RDD를 이용한 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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