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등장한 '기독교연합 깃발'.."그런 단체 없다"

류정화 기자 입력 2019. 10. 8. 20:46 수정 2019. 10. 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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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광화문 집회에 '유령 단체'가 참여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학의 교표를 단 기독교 연합 깃발이 등장했는데 이들 대학은 그런 연합이 없다거나 참여한 적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사퇴 촉구 집회입니다.

각 대학을 알리는 자주색 깃발이 여러 개 보입니다.

'수원가톨릭대 기독교연합'이라고 적힌 깃발도 있습니다.

수원가톨릭대에는 '기독교 연합'이라는 단체가 없습니다.

[황치헌/수원가톨릭대 기획관리처장 : 천주교에서는 가톨릭 혹은 개신교 (로 구분하는데, 저희 학교는) 가톨릭 사제, 가톨릭 신부를 만드는 그런 학교입니다. 진실을 왜곡하는 사기 행위입니다.]

수원가톨릭대학교는 "교표가 새겨진 깃발이 유령단체 이름으로 등장해 학교명예를 훼손했다"며 총장 명의의 항의 서한을 집회 주최측에 보냈습니다.

이날 집회에 가톨릭관동대학교의 깃발도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학도 "기독교 동아리는 있지만 해당 집회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범국민투쟁본부 측에 물어봤습니다.

"참가단위가 너무 많아 일일이 확인하진 못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은 내일(9일) 오후 광화문에서 2차 범국민대회를 엽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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