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국회의원 정원 3분의1 '싹둑'..하원 법안 가결

김서연 기자 2019. 10. 9.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의회가 상·하원의원 정원를 3분의1 이상 줄이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원의원을 현행 315명에서 200명으로, 또 하원의원 630명에서 400명으로 각각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553표, 반대 14표, 기권 2표로 가결 처리했다.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이날 법안 가결 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우린 드디어 의원 정수를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45명→600명..헌법 개정 뒤 차기 총선부터 발효
이탈리아 상원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탈리아 의회가 상·하원의원 정원를 3분의1 이상 줄이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상원의원을 현행 315명에서 200명으로, 또 하원의원 630명에서 400명으로 각각 줄이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553표, 반대 14표, 기권 2표로 가결 처리했다.

의원 수 감축은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의 대표 공약으로서 '정치 엘리트주의와 예산 낭비를 막겠다'는 취지에서 나왔다. 오성운동은 지난 8월 말 중도 좌파 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했다.

오성운동은 이전에도 의원 수 감축을 추진했었지만,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건 이번이 4차례 도전 끝에 이번이 처음이다.

하원은 조만간 의원 수 감축을 반영한 헌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 개헌안이 추후 국민투표에서도 순조롭게 통과되면 현재 총 945명인 이탈리아의 국회의원 정원은 2023년 총선 뒤부턴 6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오성운동은 이 같은 의원 수 감축을 통해 연간 1억유로에 이르는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이날 법안 가결 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우린 드디어 의원 정수를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오성운동은 블로그를 통해서도 "끝났다!"며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의원수가 줄어들면 로비스트들의 영향력이 커져 민주주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