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들 NBA 때리기 나섰다..잇따라 스폰서십 끊어

박형기 기자 2019. 10. 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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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프로농구(NBA)와 스폰서십을 끊고 있어 NBA가 중국의 주요 스폰서를 거의 잃을 위기에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일 닛산 자동차의 합작회사인 둥펑자동차가 NBA 스폰서십을 끊은데 이어 중국 최대의 유제품 업체인 멍니우도 스폰서십을 끊었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최대 운동복 업체 리닝과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이 NBA와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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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프로농구(NBA)와 스폰서십을 끊고 있어 NBA가 중국의 주요 스폰서를 거의 잃을 위기에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일 닛산 자동차의 합작회사인 둥펑자동차가 NBA 스폰서십을 끊은데 이어 중국 최대의 유제품 업체인 멍니우도 스폰서십을 끊었다. 이뿐 아니라 스포츠웨어 업체인 안타 스포츠 프러덕션, 스마트폰 메이커인 비보, 라면 업체인 '마스터 콩'도 스폰서십을 끊었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최대 운동복 업체 리닝과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이 NBA와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뿐 아니라 NBA 중계권을 갖고 있는 CCTV와 텐센트도 NBA 경기를 중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이 NBA를 공격하고 있는 것은 NBA의 주요 구단 중 하나인 휴스턴 로키츠의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대릴 모레이 NBA 휴스톤 로케츠 단장.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키츠의 단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중국이 격분하자 그는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뿐 아니라 틸만 페르티타 로키츠 구단주까지 나서 "모레이는 로키츠를 대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정치 조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 농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모레이 단장의 발언을 비난하며 NBA와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모레이 단장은 상황이 악화되자 6일 트위터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중국 내 로키츠 팬들과 친구들을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며 "단지 하나의 복잡한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혔을 뿐이다. 그 트윗 이후 다른 의견을 듣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NBA도 자체 성명을 내고 모레이 단장의 발언이 중국 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NBA가 중국에 이토록 저자세를 보이자 이번에는 미국 정치권이 발끈했다. 미국의 의원들이 나서서 NBA가 중국에 너무 저자세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

이에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가 8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며 모레이 단장을 두둔하고 나서 NBA를 둘러싼 미중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가 홍콩 관련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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