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神 사진 400장과 함께 의미 조명

김인구 기자 2019. 10. 10.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명 사찰에 가면 처음 마주치는 게 불상과 탑, 대웅전이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보면서 역사를 되새기곤 한다.

불국사 현판 뒤 멧돼지는 이제 너무나 잘 알려졌지만, 전북 완주 송광사 천장의 게나 거북, 경남 김해 은하사의 어변성룡은 법당 보살들도 찾지 못한 '보물'들이다.

이들은, 사찰을 생사를 넘어 피안의 정토에 이르게 하는 배로 본 '반야용선' 개념, 종교나 민간신앙의 영향 등으로 사찰에 자리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불광출판사

유명 사찰에 가면 처음 마주치는 게 불상과 탑, 대웅전이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보면서 역사를 되새기곤 한다. 그런데 대웅전 현판 뒤쪽에 숨겨진 돼지, 사천왕 발밑에 깔린 도깨비, 절 뒤편 은밀한 전각 안에 있는 삼신할미를 발견한 적은 없는가.

책은 사찰의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동물과 식물, 신(神)들을 찾아 그 의미를 밝힌다. 불국사 현판 뒤 멧돼지는 이제 너무나 잘 알려졌지만, 전북 완주 송광사 천장의 게나 거북, 경남 김해 은하사의 어변성룡은 법당 보살들도 찾지 못한 ‘보물’들이다. 이들은, 사찰을 생사를 넘어 피안의 정토에 이르게 하는 배로 본 ‘반야용선’ 개념, 종교나 민간신앙의 영향 등으로 사찰에 자리 잡았다. 출가했다가 환속한 노승대 씨는 이런 숨은 보물들을 찾아내 400여 장의 컬러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그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512쪽, 2만8000원.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문화닷컴 바로가기|문화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