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낙관성' 높지만.. '학구열' 세계 최하위권

최재규 기자 2019. 10. 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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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호기심과 개방성은 약해지지만 대신 진실성과 끈기는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 전반에서 교육열은 높지만 정작 학구열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지영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심리학회지에 게재한 '연령대별 성격강점의 발달모형' 연구 결과, 중·장년으로 올라갈수록 이 같은 경향이 강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의 의도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과 관련된 진실성은 나이가 들수록 14위에서 5위, 4위, 1위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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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회 ‘성격강점’ 연구 결과

나이가 들수록 호기심과 개방성은 약해지지만 대신 진실성과 끈기는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 전반에서 교육열은 높지만 정작 학구열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지영 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심리학회지에 게재한 ‘연령대별 성격강점의 발달모형’ 연구 결과, 중·장년으로 올라갈수록 이 같은 경향이 강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격 강점이란 정신장애의 발병을 억제·예방하고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이다. 총 1453명을 청소년(11∼16세), 청년(19∼34세), 중년(35∼45세), 장년(46∼64세) 등 네 개 연령집단으로 나눠 집단별로 24개 성격 특성이 차지하는 강점 순위를 평가했다.

청소년 집단의 성격 강점에서 12위를 차지한 호기심은 청년 집단에서 18위, 중년 집단에서 21위, 장년 집단에서 22위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개방성도 마찬가지. 이들 집단에서 각각 7위, 10위, 11위, 14위 등을 기록하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순위는 떨어졌다.

청소년기에 18위로 매우 낮은 순위를 차지하는 끈기는 청년 집단에서는 8위로 올라선 뒤 장년 집단에서는 7위까지 높아졌다. 또 자신의 의도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과 관련된 진실성은 나이가 들수록 14위에서 5위, 4위, 1위로 높아졌다. 김 교수는 “경험적으로 진실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높고 목표를 성취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구열은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22∼24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학벌에 대한 욕구는 강했으나 정작 학구열은 떨어진다는 얘기다. 반면, 낙관성은 연령집단별로 1∼3위 사이를 차지해 한국인 특유의 강점으로 꼽혔다. 미국과 유럽은 16위, 동아시아 전체는 9위 정도였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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