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장외 집회 돈 많이 들고 힘에 부쳐 부담"

김현주 2019. 10.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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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장외집회를 한 번 여는 것도 굉장히 돈도 많이 들고 힘이 많이 들어 부담되고 있다"며 "정책 개발에 원내투쟁도 벌이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당이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재정 위원을 맡아 힘을 보태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무려 72명의 재정위원을 모시게 됐다. 한 분 한 분 모두가 저와 우리 한국당에는 정말 천군만마와 같은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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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고 내년 총선,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해 빼앗긴 정권 되찾아올 때까지 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장외집회를 한 번 여는 것도 굉장히 돈도 많이 들고 힘이 많이 들어 부담되고 있다"며 "정책 개발에 원내투쟁도 벌이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재정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동안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당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재정이 부족해 당 활동이 위축되고, 위축되니 재정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고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당이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재정 위원을 맡아 힘을 보태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무려 72명의 재정위원을 모시게 됐다. 한 분 한 분 모두가 저와 우리 한국당에는 정말 천군만마와 같은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황 대표는 또 "로마는 병참으로 이긴다는 말이 있다. 저는 여러분의 든든한 병참지원을 믿고 더욱 치열하게 투쟁현장으로 나가겠다"며 "이번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고 내년 총선,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올 때까지 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10일 법원의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문재인 정권의 사법부 장악 결과'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문 대통령이 임명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검찰의 조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영장이 줄줄이 기각되고, 민주연구원이 법원개혁 보고서를 내는 등 여권의 사법부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국당의 시각이다.

한국당은 지난 1월 구성한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를 이날 재가동하고 서울중앙지법 원장과 대법원장을 항의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위 회의에 참석해 조 장관 동생의 영장 기각에 대해 "청와대 맞춤형 기각이자, 조국 감싸기 기각"이라며 "그동안 조국 사건과 관련한 많은 영장 기각은 사실상 법원이 증거 인멸의 공범을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국민이 광화문에 모여 항의 집회를 하는데도 '개무시'를 하고 있다"며 "소환, 조사, 압수수색에 특혜를 주다가 구속영장에서도 특혜를 준 청와대, 검찰, 법원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특위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 씨 동생에게는 '영장 기적'이 일어났다"며 "(영장심사를 맡은) 명재권 판사를 추가로 투입하게 된 경위나 명 판사의 영장 발부·기각에 대해 세심하게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집권여당이 검찰이나 특히 법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바로 사법농단이고 사법적폐"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가 증거 인멸을 시인한 인터뷰 발언을 편집한 뒤 유튜브에 방영했다며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가 가짜 방송, 가짜 뉴스의 원조"라고 비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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