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석열 이름, 김학의 사건 재조사 중 검경 자료에서 확인" (한겨레21)

MBC라디오 2019. 10. 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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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중천 진술 나왔음에도 들여다보지 않은 게 문제
-윤중천, 윤석열 원주별장서 접대 받은 사실 있다고 진술
-김학의 사건 재조사 중 검경 자료에서 윤석열 이름 확인
-대검 과거사 조사단이 윤중천 진술 담긴 보고서 작성해 넘겨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윤중천 진술에도 조사 없이 넘어가
-검찰 해명, 여러 채널 확인한 바 '사실무근'이라 밝혀와
-검찰 어제밤 해명.. 윤총장은 윤중천과 면식도 없다는 입장
-한겨레21, 3명 이상 복수 관계자 통해 확인한 사실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하어영 기자

# 진행자 > 저희가 긴급히 이 뉴스를 보도한 주인공이죠. 한겨레21의 하어영 기자 전화로 잠깐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잠깐 하어영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어영 기자 나와 계시죠!

# 하어영 > 안녕하세요. 한겨레21의 하어영 기자입니다.

# 진행자 > 일단 그 자고 일어나신 애청자 여러분 도대체 소식이여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간략하게 개요를 정리해주시겠습니까? 어떤 내용입니까?

# 하어영 >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내용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스폰서죠.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 별장에 들러서 접대를 받았다 라는 윤중천씨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이렇게 확인이 됐고요. 저는 이제 여쭤보신 그 질문에 조금 보태서 말씀을 드리면요. 윤석열 총장이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느냐 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 관심이 많이 가 있으신데요. 이것보다는 검찰이 윤중천씨의 진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해서 제대로 드려다 보지 못한 구조, 이것에 대해서 말씀을 여러 가지로 드리고 싶어서 기사를 썼습니다.

# 진행자 > 정리해볼게요. 윤중천씨의 진술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이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 가서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있다 라고 진술했다는 거고요 첫째, 그럼 이

# 하어영 > 정정해야 할 것이 성접대를 받았느냐 라는 진술에서 성이란 단어는 등장하진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접대,

# 하어영 > 정확해야 할 것 같아서요.

# 진행자 > 윤중천씨가 이 진술을 한 건 작년에 김학의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질 때 진술했다는 건가요?

# 하어영 > 맞습니다. 과정 또한 말씀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윤중천씨가 먼저 이렇다고 해서 과시하면서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고요. 지난 해 이제 진상조사단이 꾸려졌고 김학의 사건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2013년도 당시에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돼 있던 자료, 이 자료 안에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했고요. 이것이 무엇이냐 물어보는 과정에서 그것에 대한 응답으로 윤중천이 이러저러하다 수 차례 접대를 했다 별장에, 이런 내용이 나왔다 라는 겁니다.

# 진행자 > 2013년 1차 수사 때 이미 거기에 윤석열이란 이름 석자가 수사 기록에 있었고 그걸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기록을 통해서 발견해서 윤중천을 불러 가지고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진술이 나왔다는 거고 그러면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확보해서 검찰에 넘긴 겁니까?

# 하어영 > 정확하게 이렇게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은 대검소속인 건 맞습니다. 아마 의아하실 텐데 과거사 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을 대신해서 조사해주는 조직이긴 한데 공식적으로 대검찰청 조직이긴 하고요. 진상조사단에서 이런 전술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했고요. 그리고 이 보고서를 법무부에 과거사위원회에 넘겼고 여기서 이제 검찰에 넘긴 것으로 보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걸 넘겨받은 검찰은 일체 손도 안 대고 덮었다는 말씀이신가요?

# 하어영 > 덮었다는 표현이 어느 정도 객관적인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이것에 대해서 윤 총장과,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는데 별다른 조사 없이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진행자 > 별다른 조사 없이 넘어갔다.

# 하어영 > 네.

# 진행자 > 그러면 기사를 쓰시기 전에 이에 대한 검찰의 어떤 설명 내지 해명을 요구하셨을 것 아닙니까?

# 하어영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검찰의 답변은 어떤 거였습니까?

# 하어영 > 일단 일체 언급이 없었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과거사위원회에서 윤중천씨와 윤 총장의 관계, 이것에 대한 일체 언급이 없었고 아까 말씀드린 과거사위 조사단이나 김학의 사건 수사단 이후에 이제 꾸려진 검찰내수사단을 말씀드리는 건데 수사단 또한 전혀 언급이 없었다 라고 이야기 하면서요. 윤중천씨가 면담 과정에서 진술을 했는지조차 의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여러 채널로 확인한 바 여기서 말씀드리는 내용에서 여러 채널이라 함은 과거사위원회, 과거사위조사단, 검찰수사단 포함해서 여러 채널로 확인한 바로는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밝혀왔습니다.

# 진행자 > 다시 정리해볼게요. 진상조사단에서 일단 확인을 해서 이걸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로 넘겼고 과거사위원회에서 이걸 다시 검찰 당시 수사단으로 넘긴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검 해명에 따르면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검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윤석열이란 이름은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게 검찰의 공식 해명이란 말씀이십니까?

# 하어영 > 공식 해명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표현은 하지 않고요.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니까 뭐 지금 굉장히 예민한 내용이어서 제가 바꿔서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습니다.

# 진행자 > 여기서 의아한 게 과거사 진상조사단, 과거사위원회, 검찰수사단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구도로 넘어간 게 아니라 문서로 넘어갔을 것 아닙니까?

# 하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럼 문서를 확인하면 간단한 이야기잖아요.

# 하어영 > 그리고 검찰의 입장이 하나 더 어제 나왔습니다. 한겨레21에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답변이 하나 있었고 이례적인데 어제 새벽에 아주 밤늦게 자정쯤에서 입장이 나온 게 있는데 거기서는 검찰총장 윤모씨 전혀 면식 없다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 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 등으로 해서 말하자면요.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 라는 진술 부분, 그러니까 진술을 덮었다 라는 부분이 아니라 정말 별장에 갔느냐 안 갔느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 해명이 있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보도는 그 부분에 관련된 것은 사실 보도 내용은 핵심은 아니고 검찰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범주는 다른 말씀입니다만 검찰 입장이 있어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 질문 드리면 제한적으로 답변을 못하신다는 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애청자들을 위해서 질문 안 들릴 수가 없는데요. 애초에 이 정보를 입수한 경위, 취재 경로 확인 경로를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 하어영 > 저도 예상했던 질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취재 과정을 소상하게 말씀드리는 게 진실이 뭐냐 알고 싶어하는 청취자 분이나 독자 들을 위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윤 총장이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는 추후 문제고 저희가 한겨레21에서 한겨레에서 보도 한 내용만 말씀드리는 거고 그리고 중요한 건 그런 진술이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조사는 없었고 이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것을 확인하는 과정은 진행자 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단순한 한 사람 제보에 의해서가 아니고 3명 이상의 복수 관계자를 통해서 확인한 거여서

# 진행자 > 크로스체크를 했다는 말씀이시죠.

# 하어영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이 내용을

# 하어영 > 제보자가 누구냐 옆에서 등장하는 익명의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특히나 검찰 입장에서 매우 높은 상황이어서 어떤 방식으로 말씀드리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 진행자 > 그것까지 제가 질문은 도저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건 취재 윤리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말씀을 안 하실 거라고

# 하어영 > 다음에 기회에 직접 찾아 뵙고 말씀드리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따로 뵙길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제가 드린 질문은 한겨레신문 본지에 실린 기사를 토대로 질문을 드렸는데요. 하어영 기자는 한겨레21소속 아닙니까? 주간지.

# 하어영 > 한겨레신문 안에 한겨레21이 있고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혹시 그럼 한겨레21 이 내용이 실린 것 아니겠습니까?

# 하어영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오늘 한겨레신문에 보도 된 내용 말고 더 추가로 담겨 있는 내용 있나요? 한겨레21에.

# 하어영 > 어느 부분에 대해서 좀더 깊게 이야기가 되느냐 하면 윤중천의 진술이 혹시 봐주기가 아니었느냐 라는 부분에 대한 좀더 면밀하고 자세한 내용의 기사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내용도 신문 지면이나 온라인보다 21에 풍부하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후속 보도 계획도 있습니까?

# 하어영 > 후속 보도 계획은 당연히 있고요. 다만 후속 보도 할 거리가 있느냐 후속보도를 할 것이냐조차도 지금은 예민한 상황이네요. 굉장히 이례적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속 보도를 할 계획이 있다는 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일단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추가 인터뷰가 필요하면 다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하어영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한겨레21 하어영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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