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자궁경부암 계속 느는데.. 인지율 낮고, 알아도 검진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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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대 자궁경부암 진료환자는 2014년 2041명에서 2018년 3370명으로 4년 사이 65%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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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옮아도 증상 없어 예방 필수
20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대 자궁경부암 진료환자는 2014년 2041명에서 2018년 3370명으로 4년 사이 65%나 증가했다. 그러나 10~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지식이나 백신 접종률은 낮은 수준이라 문제다.
최근 포항대 연구진은 여자 대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감염 지식을 테스트했다. 질문은 'HPV는 입을 통해서도 감염된다(정답 예)''HPV는 감염돼도 대부분 큰 증상이 없다(정답 예)' 등이었다. 답변을 종합한 결과, 정답률은 각각 46.8%, 31.3%로 낮았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배재만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성관계로 발생하며, 개방적인 성문화는 최근 20대 자궁경부암 증가의 한 원인"이라며 "HPV는 단순 생식기 삽입이 아니라 생식기-손, 생식기-입, 입-입 등의 경로로도 감염이 가능하다"며 "이 사실을 모르는 젊은 여성이 많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일부 HPV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은 낮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2006~2007년 출생 여성 청소년의 자궁경부암 백신 1차 평균 접종률은 49.5%에 불과하다(질병관리본부). 또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에게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2년마다 무료로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알고 검진받는 20대 여성도 적다. 최근 연세대 보건행정학과에서 20대 여성 353명에게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는데, 2016년부터 시행된 검진에 대해 36.5%만 인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검 의도가 없다'고 대답한 여성도 44.5%에 달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는 "건전한 성생활 외에도, 백신 접종은 필수"라고 말했다. 백신은 모든 종류의 HPV를 막을 수 없지만 발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16형과 18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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