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대구는 수구도시" 발언에.."의원직 사퇴해라"

구단비 인턴 2019. 10.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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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 국정감사장에서 한 "대구는 수구도시"라는 발언에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1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청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수구보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 하지 않나"라며 "광주광역시와의 달빛동맹 성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이른바 '5·18 망언'에 대한 사과 등 '대구=수구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킨 권영진 시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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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에게 석고대죄해야", "수구보수 표현 억울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 국정감사장에서 한 "대구는 수구도시"라는 발언에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10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청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수구보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 하지 않나"라며 "광주광역시와의 달빛동맹 성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이른바 '5·18 망언'에 대한 사과 등 '대구=수구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킨 권영진 시장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새마을장학금 규모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성 발언 후 "보수나 새마을 같은 단어 말고 진보·개혁·혁신 같은 단어가 대구를 상징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수구도시' 발언을 놓고 일부 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의 소란이 빚어졌다.

권 시장도 김 의원에 질의 및 지적에 "대구 시민들은 수구보수라는 표현에 대해 억울해한다"고 대응했다. 이어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도 "대구 시민은 대한민국을 가장 사랑하는 국민이다.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존중해 달라"고 지적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10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구시민에게 예의를 갖추라며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대구 시민에 대한 예를 갖춰라. 대구에 와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 대구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이지 시민에 대한 감사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조 의원이 "나라를 다 망쳐놓은 사람들이 여기 와서 뭉개고 있다"고 비난하자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조원진처럼 정치하지 마라"고 맞받아치는 일도 벌어졌다.

해당 논란은 온라인으로까지 번졌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를 '수구도시'라 칭한 김영호는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과 4·19혁명의 시발점이 된 2·28 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민주화에 마중물을 부었던 개혁의 본산"이라며 "김 의원 스스로가 은연중에 이미 대구를 수구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나, 지역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영달을 꾀하려던 본심이 드러났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지지율 안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제 포기하고 대놓고 국가를 네 편 내 편 가르려고 대구는 수구도시라고 하기 시작하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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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인턴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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