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포의 귀갓길'..여성 뒤 '바짝' 붙어 졸졸

김아영 2019. 10. 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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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서울 신림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남성이 뒤따라가 건물 안까지 들어간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 들어가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2일 새벽, 서울 신림동의 한 주택가.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한 남성이 멀리서 따라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이 현관 앞에서 머뭇거리자, 남성은 잠시 몸을 피합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나타난 남성.

성큼성큼 걸어와 아예 여성 앞에 섰습니다.

겁먹은 여성이 다급히 공동현관의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남성은 뒤에 바짝 다가가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문이 열리고, 건물 안에까지 따라들어간 남성은 갑자기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달아납니다.

집 앞에서 여성의 남자친구와 마주친 겁니다.

[피해 여성 남자친구] "(남성이) 저랑 눈이 마주치고 바로 뒤 돌았고… 여자친구가 들어와가지고 문 열고 나와줘서 고맙다, 모르는 사람이 쫓아왔다…"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골목을 빠져나간 남성은 바로 앞에 있는 이 길을 따라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잘못 누르는 소리가 들려 혹시나 하고 나가봤던 남자친구 A씨는 당시 충격으로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들어오자마자 많이 울었어요. 아무 생각 안 들었대요. 빨리 집을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얼굴 보면 해코지 당할까 봐 얼굴도 못 보겠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이 남성에 대한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 신원파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남성을 찾아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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