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경원 딸만 성적 급상승했나"

금준경 기자 입력 2019. 10. 11.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의혹을 고발한 시민사회단체가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시민연대함께는 1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논문, 입시 및 성적 특혜 의혹 등에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 자녀 의혹관련 수사 촉구, "특정 사건과 비교하면 검찰 태도 이해 안 돼"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의혹을 고발한 시민사회단체가 검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민생경제연구소,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시민연대함께는 1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논문, 입시 및 성적 특혜 의혹 등에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나경원 원내대표 관련 부당 특혜와 비리 문제 등 명확한 사실과 근거가 있음에도 왜 검찰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나"라며 "최근에 특정 사건에 보여준 검찰의 과잉 수사 및 이례적인 수사와 비교하면 검찰의 태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고발인들에게 문자 하나 보낸 것 말고는 아무런 연락도 없고 아직도 고발인 조사도 어떠한 수사에도 착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김용욱 기자.

앞서 이들 단체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나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의혹에 특혜성을 밝혀달라며 고발했다. 이어 과거 논란이 된 딸의 대학 입시의혹도 검찰 고발했다. 최근 성신여대 자체 감사 결과 나 원내대표의 딸은 입학 의혹 뿐 아니라 학점을 좋은 등급으로 정정한 폭이 컸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적특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이날 공개한 성신여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성적정정을 하지 않은 장애인 학생도 있고 △다른 장애인 학생의 성적 정정 횟수가 1~2회에 불과한 반면 나 원내대표의 딸은 8회 정정을 했고 △ 다른 학생의 경우 정정을 통한 향상의 폭이 'B'에서 'A'로, 'B+'에서 'A-' 바뀌는 등 소폭에 그친 반면 나 원내대표의 딸은 'D'에서 'A+'로 'C+'에서 'A+'로 바뀌는 등 다른 학생에 비해 폭이 컸다.

▲ 나경원 원내대표 딸의 성적 조정(위 표)과 다른 학생들의 성적 조정 내역(아래 표).

이들 단체는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언론 기자단 앞에서 저희들과 공개 토론에도 나서고, 약속대로 무고죄로 고소해 검찰이 더 빨리 수사를 해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을 향한 고발에 "조국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의 정치공작성 고발"이라며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미디어오늘에 "아주 이례적으로 성신여대까지 나서서 여러 의혹을 지적하고 사실상의 수사촉구를 했음에도 검찰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나"라며 "30일 다 되도록 문자 하나 보내고 아직도 수사를 안 하고 있다. 곧 4차 고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나 원내대표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및 특혜 의혹, 예산 부당지원 및 전용 의혹에 수사도 의뢰했으며 다음주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s ⓒ 미디어오늘.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