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불가' 싸이월드 본사 찾았더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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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접속 불가 사태가 벌어진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싸이월드 본사.
현장에서 만난 싸이월드 관계자는 "다음 주에 복구될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내용은 임원진이 알고 있어 정확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라고 밝혔다.
갑작스런 장애에 이용자들은 싸이월드에 저장된 사진을 비롯한 게시물 백업이 불가능한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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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접속 불가 사태가 벌어진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싸이월드 본사. 기자가 이곳을 직접 찾았지만 회사측에선 사태 원인과 복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싸이월드 관계자는 "다음 주에 복구될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내용은 임원진이 알고 있어 정확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도메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가 확인한 결과 싸이월드의 7~9층 사무실 중 7, 8층은 폐쇄된 상태다. 출입문에 전 대표 명의로 관계자 외 출입을 금지한다는 통제구역 공지가 붙었다. 9층 사무실도 대부분 자리가 비워진 상태로 직원 2명을 목격했다. 현재 싸이월드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이월드는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이뤄지지 않으며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용자들에게 어떤 사전 공지도 없었다. 이날 오후부터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으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 대표 연락처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언론 홍보를 맡았던 내선 번호는 연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갑작스런 장애에 이용자들은 싸이월드에 저장된 사진을 비롯한 게시물 백업이 불가능한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은 오는 11월 12일부로 만료된다. 해당 주소는 싸이월드 법인이 설립된 1999년 등록된 이후 매년 갱신됐다. 싸이월드가 도메인 연장을 하지 않으면 해당 도메인을 사용할 수 없다.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로 '국민 SNS'에 등극했던 싸이월드는 2016년 프리챌 창업자 출신인 전 대표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는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을 유치하며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뉴스Q'를 출시했다. 하지만 사용자 확보에 실패하며 서비스를 접었다. 뉴스Q 제휴사인 언론사들에 콘텐츠 제공 비용을 지급하지 못해 자산 가압류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후 상당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자금난으로 임금까지 체불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로 인해 전 대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검찰 고발까지 당했다. 싸이월드는 암호화폐 기반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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