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고교서 검찰 비판 SNS 게시물로 시험 출제 '논란'

2019. 10. 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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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인문계 고교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A고교는 지난 8일 치른 3학년 중간고사 한국사 시험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제시문으로 내고 관련 인물을 고르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논란이 일자 부산시교육청과 학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15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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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 "교과 과정에 없는 내용" 부적절..재시험 치기로
연합뉴스 자료(CG)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한 인문계 고교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A고교는 지난 8일 치른 3학년 중간고사 한국사 시험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제시문으로 내고 관련 인물을 고르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해당 문제는 '한 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과 가장 관계 깊은 인물을 보기에서 고른다면?'으로 질문한 뒤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중간 생략)… 바꾸라 정치 검찰'을 제시글로 냈다.

보기로는 조국, 이인영, 윤석열, 나경원을 나열한 뒤 조국·윤석열을 복수정답으로 채점했다.

이 제시문은 지난 7일 한 검사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내린 글로 알려졌다.

문제에서는 조국 장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보기로 제시됐고 정답은 조국과 윤석열로 채점됐다.

문제를 낸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시의성 있는 문제를 냈다"고 부산시교육청을 통해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부산시교육청과 학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15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해당 문제가 교과에 없는 내용으로 시험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해당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징계 여부와 행정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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