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부부 수사, 검찰이 언론 이용해 심리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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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부부 수사에 대해 "지난 2달은 검찰이 일부 언론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벌였던 심리전이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특별강연이 끝난 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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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검사라고 가정해 보니 검찰 확실한 패 없어"
"특수부 검사·수사관 100여명 이제는 매듭지어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부부 수사에 대해 "지난 2달은 검찰이 일부 언론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벌였던 심리전이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특별강연이 끝난 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조국 법무부장관 부부에 관한 사안이 사적인 영역이라고 전제한 후 "처음에 두려웠다. 공적인 사안과 무관한 사생활 관련 사항이라 (조 장관에게)물어볼 수도 없었다"면서 "다만 검찰이 나서는 것 보니까 뭔가 있기는 있는 것 같았고, 검찰의 그런 대응이 사실 무서웠다. 검찰이 그런 면을 굉장히 잘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 동안 몇만 건의 기사가 전부 의혹을 제기하거나, 비난하는 것이었다. 역시 무서웠다"며 "사람들이 나설 수 없었던 것은 검찰이 꼼짝할 수 없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 때문이었을 것이다"고 했다.
검찰의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대해선 "검찰이 뭔가 쥐고 있었다면 압수수색을 많이 했을 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내가 검사의 입장이라고 가정해보니 검찰에게 확실한 패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 참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제게 특별한 정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내가 검사라고 생각하며 사안을 들어다 보니 지금은 없다고 확신이 든다"며 "(검찰이)앞으로는 찾을 수 있겠지만, 현재까진 없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수부 검사와 수사관 100여명이 수사를 벌였지만 아직 불확실한 것처럼 보인다"며 "검사들은 이 사안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 불안할 것이지만, 이제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의 인터뷰 전문 공개 논란에 대해선 "KBS의 왜곡 보도였다. KBS는 김경록씨를 도구로 봤다"며 "조국은 범죄자라는 예단이 강해 그 예단을 부정할 수 있는 것들은 보지 않은 게 과연 취재윤리에 합당한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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