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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곧 도쿄 상륙..사실상 '도시 기능 마비'

윤설영 기자 입력 2019. 10. 12. 20:36 수정 2019. 10.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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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간당 60mm 쏟아져..지진까지 발생
일 정부, 10개 현 112만명에 피난 지시

[앵커]

태풍 하기비스는 지금 이시각, 도쿄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행방불명 되는 등 벌써부터 인명피해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피해 상황, 윤설영 특파원을 연결해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여러 피해가 우려돼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윤 특파원, 시간상으로 태풍이 곧 도쿄를 통과한다고 알려졌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강력한 태풍 19호 하기비스는 오후 7시 시즈오카현에 상륙해 잠시 후 9시쯤 도쿄가 있는
간토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나가와현에는 800mm 이상의 비가 내려 10월 한달 강우량에 약 2.5배에 달하는 비가 이틀새 내렸습니다.

제가 있는 도쿄 도심에는 시간당 60mm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쉴새없이 창문이 흔들리고, 옆으로 비가 들이치는 등 세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후 6시 30분 쯤에는 지바현 남동부 먼바다에서 규모 5.7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도쿄 도심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앵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하는데, 피해 상황은 좀 집계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하기비스는 순간풍속 초속 60m의 초강력 바람을 몰고, 시속 약 35km의 속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초속 60m는 시속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약 216km의 속도에 해당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치바현에서 강풍으로 경트럭이 뒤집혀 타고있던 50대 남성이 사망하고 범람한 강에 휩쓸리거나 주택 붕괴로 4명이 행방불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10개 현, 112만 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1958년 9월 12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가노가와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도쿄 지역의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면서요.

[기자]

도쿄 수도권 지역의 철도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계획운휴에 들어갔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칸센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낮부터는 이미 시민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차도 거의 다니지 않아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편의점과 마트, 백화점 등 상업시설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가 사실상 도시기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전날에는 빵과 물, 컵라면 등을 사재기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동네마트와 편의점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하루 종일 재난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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