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4차 조사 17시간 만에 귀가

박은비 2019. 10. 13. 0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54)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4번째 조사를 받고 17시간 만에 귀가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50분까지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통상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는 1층 로비에서 출입증을 받아 조사실로 향하지만 정 교수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부터 4차례 검찰 소환
비공개 조사로 외부 노출 안 돼
구속영장 청구 신병 처리 고심
檢, 증거인멸 정황 등 재차 추궁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조국(54)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4번째 조사를 받고 17시간 만에 귀가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1시50분까지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오후 5시40분께 끝났지만 조서 열람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돼서 변호인 신청으로 자정 이후까지 열람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 첫 조사를 시작으로 5일, 8일에도 검찰청사에 나온 정 교수는 비공개로 소환돼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통상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는 1층 로비에서 출입증을 받아 조사실로 향하지만 정 교수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 못 다한 조사를 위해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1차 조사 당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2차 소환 때 1차 진술조서를 열람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정 교수는 자녀들의 허위 인턴 및 부정입학, 사모펀드 운용 관여, 사학법인 웅동학원 비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밖에도 정 교수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자신의 자산관리인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경록씨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다만 증거인멸죄는 본인이 아닌 타인 사건의 증거를 인멸했을 때만 해당된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일 김씨 참여 하에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폐쇄회로(CC)TV 검증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정 교수에게 이날 CCTV 검증 내용을 토대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