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비상! ‘생활 방사선’ 라돈 정체와 예방법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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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로 논란이 있었는데요.
지난해 한 언론사에서 영화관(사진)과 주택에서 지하철역보다 더 많은 라돈이 측정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또한 침대 등 일반 제품으로부터 나오는 라돈의 피해를 예방하려면 음이온 등 방사성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이용하지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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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로 논란이 있었는데요. 최근 지하철역에서도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가을부터 실내의 라돈 농도가 더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추위 때문에 환기를 잘 하지 않는 탓입니다.
라돈 노출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라돈은 무엇이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라돈(radon·Rn)은 방사성 비활성 기체입니다. 무색, 무미, 무취의 성질로 공기보다 무겁습니다.
라돈은 토양 속에 들어 있는 우라늄을 통해 건물 안으로 유입되어 실내에 쌓이게 되는데요. 특히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들어오게 됩니다. 또한 건축자재에 들어 있거나 지하수에 녹아 있는 라돈이 유입되기도 합니다.
특히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곳은 라돈이 쌓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쌓인 고농도의 라돈이 사람의 폐에 들어가면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방사선에는 자연 방사선과 인공 방사선이 있습니다. 자연 방사선은 지표나 우주로부터 오는 방사선이나 음식물로 섭취되는 방사선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료 방사선과 원자력 산업 등에서 비롯된 인공 방사선의 노출량은 15% 정도입니다.
1인당 연간 자연 방사선 피폭량은 2.4mSv(밀리시버트)인데, 이 중 라돈 비율은 50%가 넘는 1.3mSv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언론사에서 영화관(사진)과 주택에서 지하철역보다 더 많은 라돈이 측정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어 유치원과 카페, 화장실, 사무실 등이 차지했었습니다. 다행히 권고 기준인 4피코큐리(pCi/L)를 넘지는 않은 수치였는데요.
기준치 이하라도 장시간 실내에 머문다면 인체로 들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라돈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바로 환기를 자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밤 시간대 라돈 농도가 올라가기 탓에 취침 전후로 환기를 해 실내의 라돈 농도를 떨어트려 주는 것이 긴요합니다.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외부에서 실내로 라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바닥이나 벽의 균열을 보완하는 한편 주택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환경표지 대상제품은 인증 기준에 방사능 지수를 1.0 이하로 하고 있어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침대 등 일반 제품으로부터 나오는 라돈의 피해를 예방하려면 음이온 등 방사성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이용하지 것이 좋습니다.
환경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환경정보센터(https://iaqinfo.nier.go.kr·사진)에서 라돈 관련 정보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돈 지도’를 통해 살고 있는 지역의 평균 농도를 확인할 수 있고, 구청에서 무료로 측정기를 빌릴 수 있습니다.
라돈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막연하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에 소개한 방법으로 생활 속 라돈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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