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랜드마크 사자산 정상에 '자유의 여인상' 설치

2019. 10.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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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유명한 사자산(Lion Rock) 정상에 '자유의 여인상'을 설치했다.

13일 로이터 통신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십명은 해가 뜨지 않은 이날 이른 새벽 3m 높이의 '자유의 여인상'을 짊어지고 사자산 정상에 옮겼다.

이들이 설치한 '자유의 여인상'은 홍콩 시위대의 상징인 방독면과 고글을 쓰고 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홍콩 해방, 시대 혁명'이라는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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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수십명, 3m 높이 여인상 등에 짊어지고 옮겨
홍콩 사자산 정상의 '자유의 여인상' [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홍콩 시위대가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유명한 사자산(Lion Rock) 정상에 '자유의 여인상'을 설치했다.

13일 로이터 통신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십명은 해가 뜨지 않은 이날 이른 새벽 3m 높이의 '자유의 여인상'을 짊어지고 사자산 정상에 옮겼다.

이들이 설치한 '자유의 여인상'은 홍콩 시위대의 상징인 방독면과 고글을 쓰고 한 손에는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홍콩 해방, 시대 혁명'이라는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자유의 여인상'은 최근 홍콩 곳곳에서 벌어진 거리 시위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 적이 있다.

'자유의 여인상'은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시위 진압용 무기인 빈백(bean bag)에 맞아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여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여인상'을 설치한 이들은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위대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여인상' 운반에 참여한 한 시민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홍콩인들의 끈질김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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