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與 조국 사퇴 요구 없었다..이해찬도 몰라"

정진영 기자 2019. 10. 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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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사퇴한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 사퇴 요구를 한 적이 없다"며 "이해찬 대표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정 전에 어떤 낌새도 느끼지 못했다며 "아마 본인(조 전 장관)이 거취를 결정해야 오히려 향후에 입법적 과제라든지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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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 논의는 아직 없어..전해철은 후보 중 하나일 것"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사퇴한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 사퇴 요구를 한 적이 없다”며 “이해찬 대표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조 전 장관에 사퇴 압박을 가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설명한 것이다.

박주민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사퇴 소식에 대해 “워낙 갑작스러워서 소화가 다 안됐다”며 “당 대표조차도 상당히 놀랐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청와대쪽 사정은 제가 알 수가 없다”면서도 “JTBC 보도를 보니 1일 오후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가 있었다 하는 보도는 있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정 전에 어떤 낌새도 느끼지 못했다며 “아마 본인(조 전 장관)이 거취를 결정해야 오히려 향후에 입법적 과제라든지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봤다. 청와대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입장문 자체에는 그런 내용이 안 나오지만 ‘부담’이라는 표현이 있는 걸 봐서 그것도 고민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의 사퇴 요구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있었는지 묻자 박 의원은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미 어제 (대통령이) ‘국민분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다”며 “이 상황에서 더 정치적으로 이 쟁점을 가져가거나 활용하는 것보다는 많은 분들이 ‘검찰 개혁이 반드시 돼야한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국회가 정쟁이 아닌 검찰 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의 사퇴에 “환상적인 조합을 기대했으나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 전 장관이 호흡을 맞춘다면 검찰이 국민을 위한 검찰로 다시 태어나면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던 부분이 있다”며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런 환상적인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던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의 후임이 누가 될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지 묻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는 후임자에 대한 논의가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만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제가 (후임)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며 “다만 어느 정도 (법무부 장관의) 요건을 충족한 후보 중에 하나일 수는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검찰 개혁을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많은 국민들이 이야기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그 힘으로 검찰 개혁이 진짜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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