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EU, 이달 안에 브렉시트 긴급회담 검토

강민경 기자 2019. 10. 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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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로 다가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EU가 합의안 마련을 위한 긴급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오는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이 도출되긴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EU 내부에선 이달 말께 긴급회담을 실시하자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달 말 영국과 EU의 긴급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이번 EU 정상회의는 양측의 마지막 협상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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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담 성사 안 되면 EU 정상회의가 마지막 협상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달 말로 다가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EU가 합의안 마련을 위한 긴급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오는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이 도출되긴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EU 내부에선 이달 말께 긴급회담을 실시하자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지난주 EU는 영국의 탈퇴일인 10월31일이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만큼 EU와의 대화에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문제가 여전히 협상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양측은 과거 문제가 됐던 '백스톱'(국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엄격한 통관절차 발동에 대비해 영국 전체를 한동안 EU 관세동맹에 남겨두는 것) 조항의 대체안을 협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타협점은 찾지 못했다.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국정 연설에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10월31일 브렉시트'를 제시한 가운데 EU 정치인들 사이에선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유럽 외교관들이 영국이 제안한 백스톱 조항의 대체안에 회의적이며, 영국에 더 많은 양보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초 4년간 '2개의 국경'을 두자면서 2025년까지 북아일랜드만 EU 관세동맹에 남겨두는 안을 제시했다가 EU에 거절당했다.

이달 말 영국과 EU의 긴급 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이번 EU 정상회의는 양측의 마지막 협상장이 된다. 만일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존슨 총리는 당초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날짜 연기를 요구해야 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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