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후폭풍에 민주당 핵심지지층 이탈 '공포'

김소현 2019. 10. 15.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폭풍으로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조 전 장관의 사퇴와 민주당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조 전 장관 사퇴 발표 직후부터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한 민주당을 비판하며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져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폭풍으로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조 전 장관의 사퇴와 민주당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더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추진해 반드시 완수할 거란 점을 분명히 천명한다”며 “신속히 검찰개혁 법제화를 완수하란 게 국민의 명령이며 그 명령 받드는 게 민주당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어제 조국 장관의 사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정협의로 마련된 검찰개혁안을 최우선 처리하도록 당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인권보호수사규칙제정과 법무부의 감찰 실질화 방안도 10월 중 당정 협의를 통해 마무리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당이 검찰개혁에 힘을 싣는 데에는 조 전 장관 사퇴로 인해 악화하는 지지층의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 사퇴 발표 직후부터 이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조 전 장관을 지키지 못한 민주당을 비판하며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 사퇴를 당에서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당에 대한 핵심 지지층의 불만을 더욱 부추겼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공지영 작가 등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주도로 조 전 장관이 사퇴했다는 주장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 작가는 “이번 주 민주당의 지지율이 폭망하길”이라며 “이해찬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겠다”고도 썼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은 조 전 장관 사퇴 사실을 발표 직전에야 알았다”며 “당과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의 불만을 이해하면서도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당으로서는 검찰개혁을 착실히 수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