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OLED 여부 중요치 않아.. 화질이 핵심"

윤민혁 기자 2019. 10. 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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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냐 아니냐는 소비자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근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8K TV의 화질선명도(CM)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한 디스플레이 표준평가기준인 50%에 미달한다고 저격한 데 따른 반박으로 읽힌다.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TV는 LCD(액정표시장치)일 뿐"이라며 화질을 깎아내리고, 삼성전자는 올레드 번인(열화)을 지적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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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냐 아니냐는 소비자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근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8K TV의 화질선명도(CM)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한 디스플레이 표준평가기준인 50%에 미달한다고 저격한 데 따른 반박으로 읽힌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계열) 협력회사 채용한마당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윤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장을 할 때 눈썹만 진하게 그리면 안 된다. 자기 얼굴에 맞는 ‘최적화’가 중요한 것 아니냐"며 "화질도 기술의 최적화로 이뤄지는 것이지, 특정 수치가 좋다고 최고 화질을 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지만, 과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과 CE(소비자 가전)부문장을 역임했다. 삼성 주력 제품인 QLED TV 또한 윤 부회장 체제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레드와 QLED 기술력을 두고 비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TV는 LCD(액정표시장치)일 뿐"이라며 화질을 깎아내리고, 삼성전자는 올레드 번인(열화)을 지적하는 식이다.

이 때문인지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13조원 규모 신규 투자를 결정하며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아닌 ‘QD 디스플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LG전자가 선점한 올레드와 선을 긋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은 이날 QD 디스플레이라는 작명에 올레드가 빠진 데 대해서도 "크게 중요치 않다"며 화질이 중요할 뿐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부회장은 일본 수출 규제 품목 국산화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소재 하나가 잘못되면 공정 전체가 훼손되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려면 최고의 소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무조건 일본제품을 줄이기보다 다변화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국산화를) 계획한 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완제품 ODM(제조자개발생산)을 확대하며 협력사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윤 부회장은 이에 관해 "협력사 입장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며 "중국 사업만 철수했지 다른 곳은 그대로여서 큰 영향이 없고, 회사 입장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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