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이 자국수호 사령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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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15일 한국이 앞으로 자국 방어의 주된 책임을 지고 그 역량을 확보하는 대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이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전시, 평시 모두 한국이 자국 수호를 책임지는 사령관이 돼야한다. 자국 수호는 모든 정부의 제1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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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15일 한국이 앞으로 자국 방어의 주된 책임을 지고 그 역량을 확보하는 대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이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전시, 평시 모두 한국이 자국 수호를 책임지는 사령관이 돼야한다. 자국 수호는 모든 정부의 제1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를 포함해 '안정적인 전작권 이양 계획', '한국의 대북 억제력과 자국 수호를 위한 핵심역량 취득·배치·훈련', '안정적인 전작권 이양 시점' 등을 성공적인 전작권 이양을 위한 '4가지 기본원칙'으로 제시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샤프 전 사령관은 자신이 연합사령관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한국지원사령부와 미국지원사령부를 배치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밝히며 그것은 지금의 전작권 이양 계획과는 "아주 다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사령부의 기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현재의 한미연합사는 한국군 대장이 연합군사령관을 맡고, 미군 대장인 주한미군사령관(현 연합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사령부' 체제로 재편된다.
샤프 전 사령관은 "저는 연합사가 강력하게 하나로 유지되는 것을 지지한다"며 "한미 양국이 전작권 이양 계획을 계속해서 준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서울을 사정거리에 둔 장거리포를 포함해 재래식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핵무기, 탄도미사일, 사이버 공격으로 한국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한미가 협력해야만 한미동맹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정전체제, 전시체제에서의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역할도 부각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유엔사 파견국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 이 국제협력체는 69년이 넘는 기간 한반도 수호에 헌신했다"며 특히 유사시 한미동맹을 수호하기 위해 여러 국가를 통합하는 핵심 사령부라고 말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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