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슨, 지난해 게임대상 '최우수상' 받았던 '듀랑고' 서비스 종료

이정민 기자 입력 2019. 10. 16. 09:25 수정 2019. 10. 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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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은 넥슨의 모바일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듀랑고 공식 카페를 통해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알릴 계획이다.

넥슨측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듀랑고의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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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은 넥슨의 모바일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듀랑고는 최우수상 외에 기획∙시나리오·그래픽 부문 등 본상(기술∙창작상)도 다수 받았다. 하지만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 1년 만에 서비스가 막을 내리자 국내 게임업계는 새로운 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넥슨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듀랑고’가 16일 서비스를 종료한다./넥슨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듀랑고 공식 카페를 통해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알릴 계획이다. 넥슨측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듀랑고의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이번 서비스 종료는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고문 영입 등 최근 진행된 넥슨의 조직개편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듀랑고 서비스 종료는) 최근 조직개편과는 무관하며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결정하게 됐다"면서 "레퍼런스가 없는 새로운 시도를 했던 타이틀인 만큼 듀랑고의 개발·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유저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듀랑고는 지난해 1월 국내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서버 다운 등을 포함해 운영 콘텐츠 등의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넥슨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게임 이용자 캐릭터 주변 환경을 AI가 새롭게 생성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사용자환경(UI)이나 사용자경험(UX) 등이 모바일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듀랑고는 실제 PC·온라인 게임으로 기획됐지만 모바일게임으로 뒤늦게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넥슨은 듀랑고의 국내 출시 후 같은해 5월 글로벌 출시에 나서며 해외 시장에서 반전을 노렸다. 넥슨은 한국어와 영어, 중문번체, 태국어, 인니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하며 듀랑고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성을 인정받아 게임대상에서 여러 상을 받았던 듀랑고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안타깝다"면서 "국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게임 장르의 선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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