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때?"..日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어제부터 '냉각수 주입 중단' 실험

황현택 입력 2019. 10. 16. 11:36 수정 2019. 10.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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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1호기 원자로에 대한 냉각수 주입 작업이 일시 정지됐습니다.

NHK는 원전 사업자인 도쿄전력이 핵연료의 발열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오전 11시부터 48시간 동안 1호기 냉각수 주입을 중단하는 실험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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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1호기 원자로에 대한 냉각수 주입 작업이 일시 정지됐습니다.

NHK는 원전 사업자인 도쿄전력이 핵연료의 발열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오전 11시부터 48시간 동안 1호기 냉각수 주입을 중단하는 실험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은 쓰나미에 따른 냉각장치 고장으로 수소 폭발을 일으켰고, 특히 1~3호기는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 피해를 봤습니다.

현재 1~3호기 핵연료는 압력용기 바로 아래에 굳은 덩어리(데브리) 형태로 있는데,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선량으로 근접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NHK는 "사고 후 1~3호기에선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주수'(注水) 작업을 계속해 왔고, 현재 원자로의 온도는 20도에서 30도 정도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냉각수 주입이 멈췄을 경우 핵연료가 어느 정도 발열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원자로 내 온도계로 계측 실험을 실시해 왔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2호기에 약 7시간 반 동안 주수를 멈췄으며 당시 온도 상승이 시간당 0.2도를 밑돌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실험에 따른 1호기 온도 변화를 평가해 이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외부로부터 흘러 들어가는 지하수와 핵연료를 식히는 냉각수로 인해 매일 170톤의 방사성 오염수가 생기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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