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팎이 달라요' 日 "국내선 핵폐기물 분실..국제회의 주도도"

정인지 기자 2019. 10.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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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서 핵폐기물 처리 대책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일본이 정작 자국내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관리는 미흡해 이중적인 행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는 일본 주최로 고준위 폐기물 (HLW) 처리를 위한 국제 회의가 처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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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에 일본 나가노현에서 강둑이 무너져 복구 중이다/AFP


국제사회에서 핵폐기물 처리 대책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일본이 정작 자국내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관리는 미흡해 이중적인 행태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는 일본 주최로 고준위 폐기물 (HLW) 처리를 위한 국제 회의가 처음 열렸다. 지난 6월 G20(주요 20개국)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제안, 채택돼 이달 처음 열린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사용후연료와 고준위폐기물을 보유하고 있는 14개국 외에도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표 등이 참가했다. 핵폐기물 처분 장소를 건설 중인 핀란드 등이 어떻게 지역 주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내년 봄에 회의를 재개해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일본은 2011년 원전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제외하고도 앞으로 18기를 폐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방사성 폐기물 규모는 16톤을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일본은 방사성폐기물에 유리를 섞어 굳힌 뒤 보관했다가 지하 300미터 이상의 안전한 지층에 최종 매립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종 매립지 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매립지를 공모 형식으로 정할 예정이었으나 2015년 나라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2017년 매립에 적합한 지역을 표시한 전국 지도를 발간했다. 앞으로 후쿠시마를 제외한 전국에서 '대화형 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강타한 19호 태풍 하기비스에 핵폐기물을 유실하는 등 정작 핵폐기물 관리에 허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무라시에서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가 침수돼 폐기물 자루가 인근 후루미치가와 강으로 유실됐다. 이 보관소에는 핵폐기물을 보관한 자루 2667개가 있었으나 정확히 몇 개가 유실됐는지 파악이 힘든 상황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은 1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금까지 6자루를 회수 완료했으며 추가로 4자루를 발견해 회수 작업 중"이라며 "그 외에 유출된 것이 없는지 계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타테무라 임시보관소에서도 1자루가 유출돼 발견됐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회수된 용기에 파손이 없었으며 환경에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현장과 보관소들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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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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