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자협회 "유시민 '알릴레오' 성희롱 재발방지책 마련해야"(종합)

2019. 10. 16.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한국기자협회가 유 이사장의 반성과 제작진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명은 해당 발언과 관련, "취재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성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었다"며 "진행자인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자협회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 폭력이자 인권유린" 규탄
유시민 '알릴레오 라이브'로 컴백 (서울=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방송을 하고 있다. 2019.9.24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오보람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한국기자협회가 유 이사장의 반성과 제작진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해당 방송에 대해 "비상식적인 성희롱 방송"이라고 빗대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방송 말미에서 패널이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평소 사석에서 여성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사회는 미투 운동을 계기로 보다 건전한 사회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과거의 잘못된 언행들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음에 부끄러움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 당사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진행자로서 세심하지 못했던 유시민 이사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반성, '알릴레오' 제작진의 재발 방지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제공]

이날 한국여기자협회 또한 '알릴레오'의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을 "인권유린"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여기자협회는 '알릴레오 여성 기자 성희롱 발언, 묵과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여성 기자와 모든 여성 직업인, 전체 언론인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으로 보고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해당 발언과 관련, "취재 현장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성기자'를 전문적인 직업인으로도, 동료로도 보지 않고 그저 성희롱 대상으로 본 폭력이자 인권유린이었다"며 "진행자인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기자가 취재를 잘하면 그것은 취재원이 그 여성 기자를 좋아하기 때문이고,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인권을 강조해온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성명은 "비록 유 이사장이 방송 말미에 문제를 지적하고 다음 날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그것만으로 해당 기자와 여성 기자들의 명예와 상처가 회복될 수 없다"면서 유 이사장과 해당 발언을 한 기자는 해당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날 유시민 '알릴레오' 생방송에서는 현직 기자 등 패널이 "검사들이 KBS 모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가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유 이사장은 16일 사과문을 냈고, 해당 발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기자가 여성성을 이용해 취재한다는 생각이 그렇게 만연해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 못 했다"고 해명했다.

rambo@yna.co.kr

☞ 설리 옛연인 최자 "무척 보고 싶다"
☞  '몸짱소방관' 달력 나왔어요…가격은 '119백원'
☞ '맞선·마중·집 안'…일상 파고든 이춘재의 잔혹 행각
☞ 탁현민 "도구로서의 조국이 아닌 인간으로서 그를 보라"
☞ 경찰서에 시신 싣고와 자수…"3구는 집에"
☞ 스웨덴 대사가 전한 남북축구…싸움 말리는 손흥민
☞ "새 아파트 욕실에 버섯이 자라다니"…입주자 황당
☞ "종말 기다리며…" 9년간 지하실에 숨어 산 가족 발견
☞ 추돌사고 낸 현직 해양경찰관 도로에 차량 버리고 도주
☞ '따릉이' '타슈'…알면 유익한 공공자전거 이용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