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여전한 '유리천장'.. 5곳 중 1곳 여성 고위직 '0'

송민섭 2019. 10. 16. 1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8개 중앙부처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고위공무원(3급 이상)이 한 명도 없는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세청 등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6.7%(102명)에 불과했고 저소득층과 장애인 임용률은 각각 2.7%(137명), 3.4%(5184명)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사처, 공공 균형인사 보고서 / 중앙부처 女간부 비율 작년 6.7% / 방사청 등 3급 이상 0명 10곳 달해 / "남성 중심적 조직 문화 등 원인"
48개 중앙부처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고위공무원(3급 이상)이 한 명도 없는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세청 등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의무고용률(3.2%)을 지키지 않은 부처는 교육부 등 7곳이었다.

인사혁신처 등이 16일 발간한 ‘2019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여성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직사회의 문턱은 여전히 높았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6.7%(102명)에 불과했고 저소득층과 장애인 임용률은 각각 2.7%(137명), 3.4%(5184명)였다. 이는 전년도(2017년)와 비교해 각각 0.2%포인트, 0%포인트, 0.0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고위공무원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는 부처는 관세청(보직 17명)과 국세청(38명), 방송통신위원회(8명), 방위사업청(18명), 법제처(16명), 새만금개발청(4명), 중기부(25명), 특허청(26명), 해양경찰청(1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4명)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들 부처는 기본적으로 여성 공무원들이 적은 데다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일과 양육이 힘든 업무 특성 때문에 ‘유리천장’이 더욱 심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30% 이상인 부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100%·2명), 여성가족부(66.7%·6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66.7%·2명), 경찰청(33.3%·2명), 원자력안전위원회(33.3%·1명) 등 5곳에 그쳤다.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2018년의 경우 3.2%)을 지키지 않은 부처는 소방청(1.12%), 방위사업청(2.54%),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2.55%), 교육부(2.55%), 국방부(2.67%), 과학기술정보통신부(2.78%), 검찰청(3.19%)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은 부처는 연말 부처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는 (1인당 월 104만∼174만원 정도인) 고용부담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