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닥터헬기' 39일만에 17명의 소중한 생명 살렸다

이영규 입력 2019. 10. 17. 08:52 수정 2019. 10. 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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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야심차게 도입한 24시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39일 만에 17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며 '국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달 4일 첫 운행을 시작한 닥터헬기가 이달 12일까지 39일 간 '야간 출동' 6건과 충청남도 등 '관할 외 지역 출동' 1건을 포함해 총 19건의 출동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 17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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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야심차게 도입한 24시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39일 만에 17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며 '국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달 4일 첫 운행을 시작한 닥터헬기가 이달 12일까지 39일 간 '야간 출동' 6건과 충청남도 등 '관할 외 지역 출동' 1건을 포함해 총 19건의 출동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 17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체결된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업무협약'에 따라 학교 운동장과 체육 시설 등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곳에 자유롭게 닥터헬기를 착륙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앞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 출범식에 참석해 "닥터헬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헬기 착륙과 관련된 모든 (소음 등 민원)책임은 경기도가 질 테니, 국민의 생명을 위해 지체없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닥터헬기의 성공적인 운행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8시24분께 화성시 매송면 일대 도로에서 포크레인과 버스가 추돌해 중상 3명, 경상 17명 등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전복된 포크레인 탑승자의 부상이 심각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 덕분에 부상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도 관계자는 "자동차로 50분~1시간 걸리는 현장을 12분만에 도착해 부상자를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닥터헬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특히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남양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없는 주간에만 헬기 착륙이 허용된 곳으로 야간에는 착륙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 지사가 닥터헬기를 도입하면서 유관기관과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부상자 이송을 위해 모든 공공기관 내 헬기 착륙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 같은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협약'에 따라 출동 신청을 받은 뒤 헬기가 현장까지 가지 못하고 거부당한 '기각률'은

전체 출동요청 20건 중 1건에 불과했다.

특히 기각된 1건도 현장에서 헬기 착륙을 거부한 게 아니고 부상당한 사람이 신고 후 사망하면서 헬기 출동이 불필요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19건의 닥터헬기 운행 상황을 보면 구조현장 출동이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술이 가능한 큰 병원으로 옮기기 위한 '병원 간 전원'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회항은 1건에 그쳤다. 전체 출동 19건의 절반 이상(57.9%)이 '현장출동'이었던 셈이다.

도는 앞으로 닥터헬기가 자유롭게 현장을 누빌 수 있도록 '기각률'을 최소화하고, 신고 접수에서부터 출동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더 단축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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