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윤석열 의혹 기사 잘못됐다"..금태섭 또 소신 발언

백지수 , 오문영 기자 2019. 10. 17.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올해 국정감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모난 돌이 정 맞는 신세'다.

금 의원의 소신발언은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민정수석 시절 본인을 비난한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지금 검찰의 총 책임자인 검찰총장도 언론기관에 고소했다"며 "이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일반 시민들이 계속 고소하는 문화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대검 국감서 언론사 보도·윤석열 고소 둘 다 비판..與 지지자들 비난 받기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올해 국정감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모난 돌이 정 맞는 신세’다. 국감 현장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지만 ‘친정’ 여당 지지자들의 비난도 적잖게 받고 있다. 금 의원의 소신발언은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사건’에 연루된 스폰서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은 적 있다는 한겨레신문 보도와 관련 금 의원은 “제 의견을 말하자면 이 기사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재수사 과정에서 이 의혹이 나왔다면서 총장이 부당하게 접대 받은 것 같은 인상을 독자로 갖게 했다”고 보도를 겨냥했다. 금 의원은 그러면서도 윤 총장이 해당 보도를 한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고발공화국’이 되면 안 된다는 자신만의 또다른 소신을 나타낸 것이었다.

금 의원은 “검사는 고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 경우 저도 얼마 전부터 인터넷에서 ‘금 의원이 조 장관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 윤중천의 접대를 받았기 때문이다’라며 이름이 돌아다니는데 저는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민정수석 시절 본인을 비난한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지금 검찰의 총 책임자인 검찰총장도 언론기관에 고소했다”며 “이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일반 시민들이 계속 고소하는 문화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 의원이 끌어낸 윤 총장 답변도 국감 중 눈길을 끌었다. 윤 총장은 금 의원의 지적에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어마무시한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누구를 고소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러나 이 보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 언론도 명예훼손이 된 부분에 사과한다고 해주면 고소를 유지할지 재고해보겠다”고 답했다.

금 의원의 ‘소신 발언’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다. 전날 법무부 국감에서도 금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당론으로 주장하는 여당 의원들과 달리 “수사·기소 분리가 글로벌 스탠다드(국제적 기준)이고 검찰 개혁 방안도 수사·기소를 분리한다는데 공수처는 왜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져야 하느냐”며 여당에서는 말하지 않는 ‘모순’을 지적했다.

[관련기사]☞"유니클로 다시 북적인다" 소식에 매장 가보니텀블러 쓰세요? 3가지만 기억하세요대도서관 "아내 윰댕 애 못 낳을 수도 있다"는 고백에…'백마 탄 김정은' 뒤 김여정…김일성과 푸틴도 보인다7살 딸이 뽑은 숫자로 로또 1등 됐는데 결국 이혼 왜?
백지수 , 오문영 기자 100js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