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민희, 윤석열·주광덕 함께 있는 사진 올리며 "檢 중립?"..알고 보니 與의원도 함께 있어
尹총장, 與송기헌 의원과도 친근하게 인사…與野 의원과 엘리베이터도 같이 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윤 총장과 주 의원이 국감장 밖 복도에서 살짝 껴안으며 인사하는 장면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장면이었다. 최 전 의원은 이 사진을 근거로 검찰의 중립성이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그런데 윤 총장이 이날 송기헌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과도 친근하게 인사하고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사진도 발견됐다. 한국당 측에서는 "최 전 의원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쩜⋯이 훈훈한 사진을 보라"며 세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가 점심 식사를 위해 정회했을 때, 윤 총장이 주 의원과 반갑게 인사하며 살짝 껴안는 사진 두 장과 윤 총장, 주 의원, 국회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사진 한 장이었다.
최 전 의원은 그러고선 "이래서 패스트트랙·생기부(생활기록부) 유출 건(件) 수사가 더딘 걸까. 지금 검찰은 중립일까. 이런 사진이 그냥 찍히나"라고 썼다. 여 위원장은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때 벌어진 충돌 사건 때문에 고소·고발당했다. 주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딸(28)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를 유출한 혐의로 민주당이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런 두 사람에 대한 검찰 수사가 더디게 진행된다며 그 이유가 윤 총장과의 친분 때문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그런데 이날 대검찰청 국감장을 찍은 사진을 보면 윤 총장이 주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도 등을 만지며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찍혔다. 또 최 전 의원이 올린 엘리베이터 사진의 좌우 잘린 부분을 살린 사진을 보면 송 의원과 민주당 금태섭 의원도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러자 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최 전 의원 글은) 가짜 뉴스"라며 "(다른 사진에 민주당) 송기헌, 금태섭 의원도 나온다. 일부러 (민주당 의원은 나오지 않게) 그랬지?" 서로 엘리베이터 먼저 타라고 양보한 게 짬짜미의 스모킹건이라도 된다는 주장인가"라고 했다. 최 의원이 윤 총장과 한국당 의원이 유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일부러 사진을 골라서 올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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