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기부왕' 한성희 원장 "더 많은 이웃 도우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죠"

정재훈 2019. 10. 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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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요? 얼마가 될지 계산해 본적도, 궁금하지도 않아요."

한성희 원장은 "나의 고향인 의정부가 먹고 살기에 아름답고 좋은 도시가 되는것이 나 스스로에게도 큰 자부심이 되는 만큼 지역사회가 더욱 훈훈해 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더 많은 이웃들과 더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해서 더 많이 기부하고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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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돕기·소외노인지원·무료진료 등 다양
의정부예당 초대회장 등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
30년 가까운 봉사와 기부..금액 수억원 달해
한 원장 "따뜻한 의정부 되도록 더 노력할 것"
한성희 원장은 봉사와 기부에 대한 생각만 해도 활짝 웃음꽃이 핀다.(사진=정재훈기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이요? 얼마가 될지 계산해 본적도, 궁금하지도 않아요.”

의정부시에서 30년이 넘도록 자신의 이름을 건 치과의원을 운영중인 한성희(59) 원장. 3층짜리 단독 치과 건물 2층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원장실에서 만난 한 원장이 가진 기부에 대한 생각은 특별할 것 없는 그저 평범한 일상과도 같았다.

한 원장은 “왜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를 하면서 남을 돕는 일에 나서게 된건지 솔직히 별다른 기억이 없다”며 “공무원이셨던 아버지가 동네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어머니도 아버지의 그런 행동을 지지하셨던 모습을 보면서 자란 덕분에 주변 이웃들을 돕는것이 나도 모르게 몸에 습득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40년을 의정부시청에 몸담았던 故 한상현 전 녹양동장을 아버지로 둔 한 원장은 “물론 업무의 일부이기도 했겠지만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이웃들의 살림살이를 챙기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면 나 역시 지역에서 아버지가 하셨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20대 초반이던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농촌 의료봉사를 계기로 시작된 그의 선행은 치과를 개원하면서 금전적 기부활동으로까지 확대돼 지금은 의정부 지역에서 나눔과 관련된 일이 있으면 거의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 됐다. 지난 2017년 사랑의열매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시작으로 한 원장의 통큰 기부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사실 이는 그의 선행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기초로 1990년대부터 본격저으로 시작한 기부활동은 소외계층 노인을 위한 수천여만 원에 달하는 기부금과 결식아동 지원금, 동절기 김장담그기 지원금, 사랑의열매의 착한가게와 행복나비 기부계단 가입 등 그가 실천한 기부활동은 하나하나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금액 역시 10억 원은 족히 넘을 만큼 많다.

한 원장은 “남을 경제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그만큼 내가 돈을 벌어야할 수 밖에 없어 지금도 악착 같이 일 한다”며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까 그만큼 수익이 나고 그만큼 더 많이 기부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한 원장이 자란 의정부가 서울에 비해 복지와 문화, 예술, 스포츠의 저변이 부족했던 것 역시 한 원장이 봉사와 기부에 촉매가 됐다.

의정부아이스하키연맹 창립과 극단 뿌리의 운영위원으로서 활동에 이제는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인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초대 회장 등 지역사회의 크고작은 모임과 단체에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성희 원장.

한성희 원장은 “나의 고향인 의정부가 먹고 살기에 아름답고 좋은 도시가 되는것이 나 스스로에게도 큰 자부심이 되는 만큼 지역사회가 더욱 훈훈해 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더 많은 이웃들과 더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해서 더 많이 기부하고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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