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윤석열 '이명박 정부 중립성 발언' 취지 충분히 전달 못해"
2019. 10. 18. 14:15
대검찰청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정부 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잘 보장됐다'는 취지로 답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검 대변인실은 18일 기자단에 해명문을 배포하고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인가'에 대한 질의에 "윤 총장은 과거 본인이 검사로 직접 처리한 사건을 예로 들며 이명박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순차적으로 검찰 수사 과정의 경험 및 소회를 답변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에선 과거와 달리 법무부에 처리 예정보고를 하지 않고, 청와대에서 검찰의 구체적 사건 처리에 관해 일체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려 했다"면서 답변 도중 다른 질의를 이어가 답변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질문을 했을 때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부장으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변했고, 이어 "박근혜 정부 때는 다 아시는 거고, 그렇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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