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국감장 뒤집어 놓은 피우진..증언대에서도 묵묵부답

김정률 기자,전형민 기자,이형진 기자 2019. 10. 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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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선서 거부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피우진 전 보훈처장이 증언대에서도 묵묵부답했다.

18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는 피 전 처장의 증인선서 거부로 시작된지 30분만에 정회됐다.

김 의원은 피 전 처장은 답변 거부에 대해서도 "2018년 대법원 최종판결에는 증인은 요청에 포함되지 않은 심문에도 응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증언을 거부한 것으로 정무위 고발 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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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진, 증언 선서 거부로 파행..속개 뒤에도 '답변 거부'
야당 의원 비판 공세에도 "수사 중 사안 답변할 수 없다"
피우진 전 보훈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전형민 기자,이형진 기자 = 증인 선서 거부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피우진 전 보훈처장이 증언대에서도 묵묵부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피 전 처장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반발했다.

18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는 피 전 처장의 증인선서 거부로 시작된지 30분만에 정회됐다.

이후 여야 합의로 속개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피 전 처장을 증언대에 세웠지만 피 전 처장은 "수사 중 사안으로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김선동 한국당 의원은 피 전 처장에 대해 "공인다운 처신도 없다. 증인선서도 안 해 발언을 해도 위증이 안된다"며 "막무가내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증인은 지난 2년3개월 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보훈처인지 사회주의로 가는 보훈처인지 온 국민이 걱정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며 "임성현 전 보훈예우국장이 기소된 마당에 직위해제는커녕 임 전 국장을 대전 현충원장으로 가게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임 전 국장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지정된 경위와 관련해 국회에 허위 답변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당 김종석 의원은 "지난 10일 보훈처 국정감사에서 피 전 처장의 출석이 적법하다고 의결한 바 있지만, 피 전 처장은 동행 변호인의 개인 사정으로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했다"며 "동행 변호인의 개인사정이 정당한 사유 될 수 없다고 했지만 불출석 했다. 피 전 처장 고발 조치를 공식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피 전 처장은 답변 거부에 대해서도 "2018년 대법원 최종판결에는 증인은 요청에 포함되지 않은 심문에도 응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증언을 거부한 것으로 정무위 고발 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청와대도 김원봉에 대한 서훈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고, 신임 박삼득 처장도 어렵다고 했다"며 "하지만 피 전 처장은 국민 1200만명이 영화 '암살'을 봤다는 황당한 자료를 냈고, 이임식에서는 김원봉 서훈이 아직도 갈등의 길목에 있다고 하는 등 불을 지르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에 피 전 처장은 "똑같은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출석 요구서에 없는 심문사항은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재판 관련 사항에 대한 증언은 거부할 수 있지만 다른 것은 거부할 수 없다"며 "이점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본인의 방어권과 관련된 것이 아닌 한 국정감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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