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당 변혁 내일 비공개 회동..단계적 탈당안 등 논의

문광호 입력 2019.10.18. 18:20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의원들이 오는 1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변혁 소속 안철수계 의원도 "(창당이) 확정됐다고 이야기하기는 절대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 변혁에서 논의된 내용은 손학규 체제 하에서는 당의 미래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활로를 찾자는 문제의식과 목표의식을 가진 분들의 모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국민의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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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창당 후 단계적으로 탈당하는 방안 있다"
변혁 내 국민의당 출신 의원 "탈당안 혼자만의 생각"
바른정당계 "탈당 확정 아니야..다양한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 유승민 (가운데)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문광호 기자 =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의원들이 오는 19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창당 방안의 하나로 탈당 시기를 달리하는 '단계적 탈당'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합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변혁이 창당을 시도한다면 안철수계 의원들의 출당 문제가 관건이 된다. 이들 7명 중 6명의 의원이 비례대표로, 비례대표는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고 당이 제명할 경우에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변혁 소속이면서 바른미래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오신환 원내대표의 거취도 문제다. 바른미래당은 변혁 의원 15명이 일거에 탈당하면 13명의 의원만 남아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변혁 소속 유승민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회동에서 논의될 주제에 대해 "창당에는 다 동의한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당에서) 풀어 주는 것 등 창당 시점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패스트트랙도 막아야 하는데 (탈당으로) 교섭단체가 깨져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역할을) 못 하면 지장이 있다는 문제도 있다"며 "제 생각에 시나리오 하나는 상징적 창당, 일부만 (먼저) 탈당해서 교섭단체는 안 깨지고 오신환 의원은 원내대표를 계속하게 하는 방안이 있다. 이어 패스트트랙 (문제가) 지나고 나서 나머지 의원들이 탈당하고 비례는 비례 의원들이 풀려야 하니까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하나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먼저 탈당하고 오신환 원내대표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후에 단계적으로 탈당하는 방안이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 유승민 (가운데)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6. photothink@newsis.com

그러나 변혁 내에서도 단계적 탈당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변혁 소속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해당 의원의 방안은 혼자만의 생각"이라며 "우리가 모인 것은 손학규 대표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다른 행동 보이겠다고 모이는 것이 1차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손 대표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서 그만두게 하면 좋은데 그만두지 않을 경우 우리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하니까"라며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의견 교환을 위해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혁 소속 안철수계 의원도 "(창당이) 확정됐다고 이야기하기는 절대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 변혁에서 논의된 내용은 손학규 체제 하에서는 당의 미래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활로를 찾자는 문제의식과 목표의식을 가진 분들의 모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국민의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간에 나온 얘기처럼 한국당과의 합류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거나 아니면 신당의 구체적 일정을 정한다거나 그걸 결정하는 자리도 아니다"라며 "변혁 모임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적어도 신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문제점과 창당정신 재구현이란 목표의식으로 만난 모임이기 때문에 신당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계 의원 역시 "(창당에 대해) 좀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합의란 것보다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하는 상황이라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한국당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수 통합의 큰 물결이 흘러가면 그 물결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지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joo47@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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