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자본금 충당' 의혹 MBN 압수수색..방통위 재승인은?

손서영 2019. 10. 18. 1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종편 승인에 필요한 자본금을 충당하기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MBN에 대해 검찰이 오늘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재승인 권한을 가진 방통위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종합편성채널 MBN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MBN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MBN은 지난 2011년 종편 출범 당시 필요한 최소자본금 3천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과 계열사 명의로 약 6백억 원을 차명 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사실은 2016년까지 MBN 재무제표 공시에 누락됐다가 2017년도부터 포함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보고 검찰 통보 및 경영진 고발 등 제재를 건의했습니다.

건의를 받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MBN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심의를 벌이고 있는데, 한차례 연기 끝에 오는 30일 최종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종편 재승인 권한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도 관련 의혹을 별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금융당국 처분 결과와 자체 조사 내용을 토대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차중호/방통위 방송정책국 방송지원정책과장 : "금융당국에서 조사된 MBN 자료까지 받아서 비교 분석한 이후에 법률적, 회계적 검토를 거쳐 처분 여부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의 재승인 유효기간은 내년 11월 30일까지.

차명 대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허위,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을 얻은 것으로 판단해 일정 기간 영업정지 처분이나 최고 승인 취소까지 가능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