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결함 은폐 정황.."통제불능" 문자 공개돼

노재웅 2019. 10. 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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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 정지된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 결함을 직원들이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고 볼만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 소속 737 맥스 기술담당 조종사로 일했던 마크 포크너는 지난 2016년 11월 동료 조종사에게 보낸 SMS에서 "그것(737 맥스)은 시뮬레이터에서 통제 불능이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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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두 차례 추락사고로 운항 정지된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 결함을 직원들이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고 볼만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 소속 737 맥스 기술담당 조종사로 일했던 마크 포크너는 지난 2016년 11월 동료 조종사에게 보낸 SMS에서 “그것(737 맥스)은 시뮬레이터에서 통제 불능이었다”고 썼다.

이 메시지는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정지된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 결정을 앞두고 나와 그 파장이 주목된다. 앞서 미 ABC 방송은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AA)이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내년 1월16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포크너는 “FAA 측에 거짓말했다”고 말했는데, 이 거짓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포크너는 보잉의 최고 기술담당 조종사로, 미연방항공국(FAA) 측과 737 맥스 기종의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 관련 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보잉은 이 메시지를 최근에서야 의회와 교통부 등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모두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뒤 운항 정지된 상태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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