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비 협상 일정 공개하며 압박

김민지 2019. 10.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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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 주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 일정을 알리면서, 증액 요구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자 한다면서, 합리적 수준에서 방위비를 분담하겠다는 입장에서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오는 22일부터 2박 3일 동안 하와이에서 한국과 방위비 분담 협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정을 설명한 보도자료에서 국무부는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에 기여한 한국 정부의 공을 평가했지만,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압박이 뒤따랐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주둔 비용은 미국 납세자에게만 떨어져야 할 부담이 아니고, 미군 주둔으로 득을 보는 동맹국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이라도 미국 자산이 전개되면 비용을 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인용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7일 : "부자 나라들은 미군의 보호를 받으려면 비용을 내야 합니다."]

미 국무부의 보도자료에 한국 외교부는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자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리적 수준에서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원칙아래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이 요구하는 증액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보다 5~6배 높은 6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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