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82년생 김지영' 스크린으로..중국서도 베스트셀러
[앵커]
'밀리언셀러'로 반향을 일으켰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만들어져 다음 주면 극장에 걸립니다. 원작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속속 출간되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베스트 셀러가 됐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김지영 씨,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엄마로 살며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더러는 양보하고, 포기했습니다.
제 목소리를 잃고 살아가던 지영은 마음의 병을 앓던 끝에 어느 명절, 친정 엄마가 됩니다.
"사부인, 저도 제 딸 보고 싶어요."
"쟤, 지금 뭐라 하니?"
- 영화 '82년생 김지영'
너무도 평범해 쉽게 말하지 못했던 일상 속 차별을 드러낸 원작은 120만부를 찍으며 소설 '엄마를 부탁해' 이후
9년 만에 밀리언셀러가 됐습니다.
그러나 책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여성 연예인들이 온라인 상에서 공격을 당하는 역풍도 있었고,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역시 많이 시달렸습니다.
[정유미/배우 : 네, 그런 일들이 있었죠. 사실 큰 부담은 없었고, 이 이야기를 선택하고 같이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책은 해외 17개 나라에서 출간되는데, 중국판은 소설 부문 베스트 셀러가 됐고, 일본에서도 아시아 문학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위로와 공감을 확산했습니다.
[김도영/감독 : 엄마보다는 지영이가 좀더 낫고, 지영이보다는 지영이의 딸인 아영이가 좀더 나은 시대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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