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니클로 '위안부 폄하 논란' 광고 송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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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위안부 폄하 논란'이 된 광고를 송출 중단했다.
유니클로는 "위안부 폄하 의도가 없었다"며 광고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비판이 거세지자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논란이 된 광고를 19일 밤부터 송출 중단하고 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경영진의 결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비판과 비난이 점점 커지고, '유니클로 불매운동' 1인 시위도 곳곳에서 재개될 움직임이 보이자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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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위안부 폄하 논란’이 된 광고를 송출 중단했다. 유니클로는 “위안부 폄하 의도가 없었다”며 광고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비판이 거세지자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논란이 된 광고를 19일 밤부터 송출 중단하고 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경영진의 결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유튜브 공식 계정과 방송사 등에서 모두 광고가 내려졌다. 유니클로 측은 “일부 방송사에서는 방송사 사정 상 월요일 정도까지 광고가 나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광고는 98세 패션 컬렉터인 아이리스 압펠과 13세인 패션 디자이너 케리스 로저스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광고에서 로저스는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압펠에게 묻는다. 90대의 압펠은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답한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국내 광고 자막이 문제가 됐다. 압펠의 발언에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말하는 것처럼 자막이 달렸다.
이 광고는 금세 공분을 일으켰다. 80년 전인 1930년대 후반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이 이뤄졌던 때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롯해 ‘일제 전범 피해자들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비난이 쏟아졌다.
유니클로는 광고가 논란이 된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 국가나 목적을 가지고 제작한 것이 아니다.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글로벌 광고”라고 해명했다.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는 “최근 방영된 유니클로 후리스 광고 관련한 루머에 대해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거센 비판과 비난을 ‘루머’ 취급했다. 광고를 교체하거나 자막을 바꾼다는 계획도 없다는 게 기존 입장이었다.
하지만 비판과 비난이 점점 커지고, ‘유니클로 불매운동’ 1인 시위도 곳곳에서 재개될 움직임이 보이자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측에서는 송출 중단을 요청했으나 각 방송사 등의 사정에 따라 광고가 내리는 시점이 늦어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혀 의도적인 게 아니었는데 여러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광고를 내리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것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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