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시위 전단 나눠주던 남성, 흉기 공격받아 중상

어환희 기자 2019. 10. 20. 2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홍콩 시위를 이끄는 시민단체 대표가 괴한들에게 쇠망치로 폭행을 당했었죠. 어제(19일)는 시위 현장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 한 남성이 흉기로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15살도 안 되는 청소년들을 경찰이 체포한 것을 놓고도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목과 배에 깊은 상처를 입은 채 괴로워합니다.

어제 오후 홍콩 타이포 지역에 있는 레논벽 앞에서 시위 전단지를 나눠주던 19살 남성이 흉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21살 남성인 가해자는 범행 후 중국 정부를 옹호하는 말을 외쳤습니다.

[가해 남성 : 홍콩은 중국의 일부입니다. 누가 홍콩을 어지럽히는 건가요?]

지난 16일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괴한들에게 쇠망치 공격을 당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시위대를 겨냥한 테러가 또 일어난 것입니다.

경찰의 무력 진압이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시위가 있었던 다섯 달 동안 15살 이하 청소년은 100명 넘게 체포됐는데 이들이 폭력·장기 구금 등에 노출돼 있다고 인권단체들은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캐리 람 행정장관은 경찰의 무력 사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오늘도 홍콩 시민들은 20주째 주말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화면출처 : 빈과일보)
(영상디자인 : 송민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