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오바마, 시리아서 아무 것도 안했지만 나는 했다"

이혜원 입력 2019.10.21. 09: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시리아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요르단을 방문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무언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는 현재 부패한 애덤 쉬프(하원 정보위원장) 등 9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요르단으로 가서 시리아를 살펴보고 있다"며 "펠로시는 왜 오바마가 모래에 레드라인을 그리고 시리아와 모든 이들의 존경을 잃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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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오바마가 왜 레드라인 긋고도 아무 것도 안했는지 알아야"
"나는 58발의 미사일을 쐈다"..2017년 4월 사린가스 공격 사건 언급
【댈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시리아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요르단을 방문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무언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미 텍사스주 댈러스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모습. 2019.10.2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시리아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요르단을 방문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무언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는 현재 부패한 애덤 쉬프(하원 정보위원장) 등 9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요르단으로 가서 시리아를 살펴보고 있다"며 "펠로시는 왜 오바마가 모래에 레드라인을 그리고 시리아와 모든 이들의 존경을 잃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시리아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을 자주 비판해 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오바마 대통령과 다르게 무언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58발의 미사일 등 나는 무언가를 했다"며 "오바마의 실수 하에서 100만 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4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일어난 사린가스 공격으로 87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이 시리아 정부에 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8발을 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와 펠로시 하원의장의 신경전은 지난 9일 터키의 시리아 공습 이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북부 주둔 미군 철수 결정으로 터키가 공격을 개시했고, 이로 인해 미국의 이슬람국가(IS) 소탕전 동맹이던 쿠르드군이 버림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을 비난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가결했다. 결의안이 가결된 날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 사태에 대해 의논했지만,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삼류 정치인( third-rate politician)'이라고 비난하는 등 제대로 된 회의는 불가능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대표단은 지난 19일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을 만나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다. 펠로시 의원실은 대표단이 터키의 시리아 공습으로 인한 지역 불안정 심화와 난민 급증 및 IS와 이란, 러시아로부터 제기되는 위험한 사태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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