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더 안샀네"..세달연속 적자 日무역 성적표 보니

김주동 기자 2019. 10.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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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계에 이어서 일본의 무역통계에서도 강화된 '불매운동' 흔적이 담겼다.

일본의 3위 수출국인 한국이 물건을 덜 사는 등의 영향으로 일본은 석 달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1일 일본 재무성은 9월 무역통계를 공개하고 총 수출 6조3685억엔, 수입 6조4915억엔으로 1230억엔(1조3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201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무역통계도 공개했는데, 8480억엔 무역적자로 반기 기준 2연속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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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무역통계에서 대한국 수출 15.9%↓
불매·규제 관련 음식·차·반도체 '반토막'
韓·美 흑자폭 줄고, 中엔 18개월째 적자
불매운동이 본격화 되기 이전 한 편의점 모습. /사진=뉴시스

관광통계에 이어서 일본의 무역통계에서도 강화된 '불매운동' 흔적이 담겼다. 일본의 3위 수출국인 한국이 물건을 덜 사는 등의 영향으로 일본은 석 달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1일 일본 재무성은 9월 무역통계를 공개하고 총 수출 6조3685억엔, 수입 6조4915억엔으로 1230억엔(1조3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열 달째 줄어들며 3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를 봤다. 이날 블룸버그재팬에 따르면 시장은 540억엔의 흑자를 예상했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중국, 미국, 한국 등 상위 3개 수출상대국과 교역에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한국에 대한 무역 결과는 8월보다도 나빠졌다.

일본은 9월 한국에 4027억8200만엔어치를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줄어든 것이다. 8월에는 수출이 9.4% 감소한 바 있다.

수출규제, 불매운동 관련된 품목의 감소세가 특히 도드라진다. 반도체 장비는 수출액(231억6000만엔)이 지난해보다 55.7% 줄었다. 수출 감소세에 40%가량 영향을 줬을 만큼 반도체 장비는 교역량이 크다. 식료품은 62.1% 대폭 감소하며 앞선 달의 감소폭(40.6%)을 훌쩍 뛰어넘었고, 자동차 역시 48.9%로 크게 줄어 8월(0.4% 증가)과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일본은 9월 한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기록했지만(1514억7200만엔) 그 폭은 전년보다 25.5% 줄어들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량(2513억1000만엔)도 8.9% 줄었지만 수출이 더 크게 감소했다. 무역흑자 감소폭은 8월(8.1%↓)보다 확대됐다.

이날 결과에 대해 일본 재무성은 "수출입 동향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불매운동 등 특정 요인을 지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18개월째 적자(4410억엔)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는 5641억엔 큰 폭 흑자를 거뒀으나 7개월 만에 그 폭이 줄었다.

미중 무역마찰, 중국 경제둔화가 일본의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가운데, 노린추킨은행 미나미 다케시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세계경제가 약해지면서 일본의 경기침체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 적용된 소비세율 인상이 일본 내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주목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201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무역통계도 공개했는데, 8480억엔 무역적자로 반기 기준 2연속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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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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