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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개인 사건에 '전광석화' 檢.."과거사위도 털어"

임명찬 입력 2019. 10. 21. 19:46 수정 2019. 10. 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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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를 고소했었죠.

검찰총장이 고소한 사건을 접수한 검찰이 5일 만에 참고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게다가 윤중천 사건 재조사를 담당했던 검찰 과거사위원회 조사단원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과거사위 위원들은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면서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총장이 한겨레 기자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최근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재조사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겨레 기사의 토대가 된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면담보고서에 윤 총장이 언급된 부분이 포함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하면 먼저 고소인을 조사하는게 통상적인데, 고소인인 윤 총장 출석 조사를 생략한 채 접수 5일만에 참고인 조사에 착수한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김학의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던 과거사위 산하 진상조사단원들을 조사한 건 과거사위의 조사결과를 흠집내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검찰과거사위 외부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윤 총장이 개인 명예훼손 사건에서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 고 비판했습니다.

과거사위 관계자는 "조사단 보고서에 윤 총장 이름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마치 과거사위가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낸 것처럼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과거사위 관계자는 "보고서가 잘못됐다는 식의 접근은 과거사위의 기존 조사를 다 뒤집어 엎겠다는 것이고 보고서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통째로 들어내고 싶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필요한 한도내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일 뿐, 과거사위 조사와 관련해 흠집낼 의도나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총장 개인의 사건을 자신의 지휘아래 있는 검찰에 고소한 것 자체가 애초에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임명찬 기자 (chan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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