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진보독재 위기 직면..단일대오의 개혁보수 힘 필요"

이균진 기자 2019. 10. 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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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지금의 대한민국은 군부독재가 아닌 진보독재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깨어있는 국민의 의식과 조직된 단일대오의 개혁보수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은 파탄 난 경제는 왜곡된 수치로 치장하고, 분열된 국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었다"며 "오직 다음 총선의 승리와 집권 연장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만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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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총선 승리와 집권연장 위한 공수처만 생각하는 듯"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지금의 대한민국은 군부독재가 아닌 진보독재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깨어있는 국민의 의식과 조직된 단일대오의 개혁보수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법치가 아닌 정권의 이익, 민심이 아닌 지지자의 팬심 만을 대변하려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의원은 "학생운동에 투신했던 40년 전 이맘때였다. 10·26사태 이후 신군부의 폭정에 대응하기 위해 도피 생활을 청산하고 상경했다"며 "깨어 있는 학생의 의식, 조직된 청년의 힘이 필요했다. 군부에 의해 와해된 전국 총학생회를 되살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총학생회 부활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총학의 부활을 준비했고, 중도파를 자처해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운동권과 비운동권, 그리도 중도파의 출마로 표는 분산됐고 결국 비운동권인 친정권 인사가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총학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불씨는 키웠지만 결국 제대로 된 총학은 되살리지 못한 한계를 맞이한 것"이라며 "지난 3년, 탄핵으로 무너진 정치, 붕괴한 보수의 현실 앞에 분당과 창당 그리고 합당에 이르며 정치혁신과 보수개혁의 불씨를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제3정당으로의 도전은 실패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현실 앞에 40년 전의 이맘때가 떠오르는 것은 비단 저만의 감상은 아닌 것 같다"며 "어제 문 대통령 연설을 들으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은 파탄 난 경제는 왜곡된 수치로 치장하고, 분열된 국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었다"며 "오직 다음 총선의 승리와 집권 연장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만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또 "박수 부대를 자처한 장관들과 집권 여당을 보며 실망감은 참담함이 됐다"며 "우리는 헌법의 가치와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해야만 했던 아픔을 견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정치다. 이런 현실 가운데 어떤 정치를 펼쳐야 하는지 자문해본다"며 "40년 전 학생운동에 앞장서 총학 선거에 뛰어든 청년 정병국에게 전해주고 싶다. 잠시의 물러섬으로 진보독재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이 대의를 위한 더 큰 승리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라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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