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 '최근접' 방문한 黃.."정부가 北군시설 방치..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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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를 찾아 '영토 논란'이 제기된 인근 섬 함박도를 살펴봤다.
황 대표는 이후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물이 빠지면 지척인 함박도를 북한이 관리하고 군부대도 함께 있다. 거리상으로 중부권에 굉장히 위험한 요소"라며 "지척에서 공격하면 국민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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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오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를 찾아 '영토 논란'이 제기된 인근 섬 함박도를 살펴봤다.
이는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주적 개념 부활 등을 담은 외교·안보 비전 '민평론'을 오전에 선보인 뒤 이어진 행보로, 안보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점유하고 있는 함박도는 정부가 강화군 소속 도서로 등록해 행정 관리를 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 쟁점화한 곳이다.
황 대표는 오후 경기도 수색 헬기장에서 육군 소속 UH-60 헬기를 타고 말도로 향했다. 말도는 함박도에서 8.5㎞가량 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북한 황해도 연백 지역과 불과 6㎞ 떨어진 최북단으로, 이곳에는 소수의 주민과 함께 해병대가 주둔한다.
40분간의 비행 끝에 오후 2시께 말도에 도착한 황 대표는 헬기에서 내려 영접을 나온 해병대 2사단장 백경순 소장 등에게 거수경례를 받았다.
황 대표는 바다를 향해 손을 뻗으며 "함박도가 저기냐"고 백 소장에게 물었다. 실제 말도에선 맨눈으로도 함박도가 손바닥만한 크기로 보였다.
헬기장에서 약 200m 떨어진 해병대 소초로 이동한 황 대표는 백 소장 등으로부터 함박도 현황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받고 이곳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다시 1분가량 함박도를 자세히 살펴봤다.
그는 소초 상황실에 들어가 TOD(열상감시장비) 관측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어 생활관을 찾은 황 대표는 "정치적으로 예민할 수 있겠지만 여러 병사의 수고에 대해 국민이 잘 알고 있고 성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장병들에게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황 대표는 이후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물이 빠지면 지척인 함박도를 북한이 관리하고 군부대도 함께 있다. 거리상으로 중부권에 굉장히 위험한 요소"라며 "지척에서 공격하면 국민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함박도에 군 시설을 설치한 것은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지금이라도 북한이 시설을 철거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한데 이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함박도가 우리 영토 관할이라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정부 부처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며 "부처 의견이 먼저 잘 조율돼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약 50분간의 말도 방문을 마친 황 대표는 다시 헬기 편으로 귀경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백승주 의원과 당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 이곳이 지역구인 안상수 의원, 김성원 대변인도 동행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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