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금한령' 방패 뚫은 이재명·유동규의 투트랙 비법

2019. 10.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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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 방패를 뚫었다.

유 사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복심이자 측근이다.

이번에 유 사장이 내놓은 금한령 '창'은 인센티브(포상)단체술과 아무도 생각해보지 못한 광명동굴이란 비책이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재명 지사의 중국 관광객 유치 특명을 받고 머리를 맞대고 숱한 고민을 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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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특명..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센티브·차별화된 MICE 정책 효과
유 사장 "아베 경제보복도 돌파구 찾을것"
광명동굴에서 치맥행사 즐기는 중국 관광객.

[헤럴드경제(광명)=박정규 기자]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 방패를 뚫었다. 2가지 비법을 내세웠다. 특별한 장소와 인센티브 투트랙 전략이 적중했다. 경기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오고있다. 유 사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복심이자 측근이다.

아베 경제보복으로 휘청거리는 국내 경제상황에 청신호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실 금한령은 사드배치로 시작됐다. 2016년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THAAD)를 배치하자 중국이 경제보복(사드보복)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국내 관광업계에 치명타를 가했다.

이번에 유 사장이 내놓은 금한령 ‘창’은 인센티브(포상)단체술과 아무도 생각해보지 못한 광명동굴이란 비책이다. 관광객 입맛에 맞는 제대로된 ‘한 방’을 보여줬다.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 1000여명이 24일 경기도 광명동굴에서 기업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 한 단체는 중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회사 ‘환안국제생물과기유한공사’다. 4박 5일 일정 중 에버랜드와 광명동굴 등 관광지 방문을 포함 경기도에서 2박을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이 붙었다.

유 사장은 새로운 기업회의를 제안했다. 그는 일반적 실내 회의장이 아닌 광명동굴 야외광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차별화 된 기업회의를 제의해 성공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장소성이 이번 유치에 결정적 열할을 했다”고 했다.

이번 방문은 사드로 촉발된 금한령 이후 발길을 뚝 끊었던 중국 인센티브 단체의 대규모 방한이다. 유 사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인센티브 시장이 재활기를 띄길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어려운 중국시장 여건 속에서도 올해 중국 현지 여행사와 MICE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을 계속해 왔다. 이번 인센티브단 유치는 특히 지난 5월 광저우 MICE관광 설명회 이후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2년간 공사의 중국 인센티브 단체 유치는 사실상 중단됐다. 하지만 유 사장 취임이후 공사가 유치한 인센티브 단체 방문객은 지금까지 약 8500여 명에 달했다. 올해 추가로 11월 800여 명, 12월 3400여 명 등이 경기도 관광을 예약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재명 지사의 중국 관광객 유치 특명을 받고 머리를 맞대고 숱한 고민을 해왔다”고 했다. 인센티브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의 약 1.5배에 달한다. 유 사장은 “아베 경제보복도 꼭 돌파구를 찾겠다”고 했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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