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댓글·실검·뉴스 손본다.. 언제부터?(종합)

서진욱 기자 입력 2019. 10. 25. 12:18 수정 2019. 10. 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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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 운영사 카카오가 이달 중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카카오는 25일 판교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예뉴스 댓글 폐지,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 중단을 포함한 포털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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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댓글, 인물 관련검색어 중단, 실검 폐지 검토.. "포털 전반 개편"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왼쪽)와 여민수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열린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포털 '다음' 운영사 카카오가 이달 중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에 대한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내년 상반기 중 구독 서비스 기반 뉴스 서비스 도입 등 포털 콘텐츠 전반에 대한 개편도 단행한다.

카카오는 25일 판교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예뉴스 댓글 폐지,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 중단을 포함한 포털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카카오는 이달 중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연예 뉴스 댓글들의 경우 개인을 겨냥한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고 판단했다"며 "지속적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됐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하는 배경에 대해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 제공도 중단한다. 해당 조치는 연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관련 검색어는 사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검색어들을 노출하는 서비스다. 여론 조작 논란을 빚었던 실시간 검색어에 대해선 폐지를 포함한 개편 작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카카오톡 샵(#) 탭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없앤다. 유출 가능성이 차단된 환경이 조성될 경우 실시간 검색어 알고리즘을 공개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여 대표는 "알고리즘 공개는 또 다른 어뷰징 이슈를 고려해야 한다"며 "클로즈한 환경이 마련된다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발표한 조치들이 포털 전반의 서비스 개편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중 다음과 카카오톡 샵 탭을 비롯한 포털 관련 서비스들을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만의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게 기본 콘셉트다. 댓글 폐지와 기사를 생산한 언론사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다만 다음 명칭을 카카오와 연관된 형태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는다.

조 대표는 "댓글과 뉴스, 실시간 검색어에 대해선 지난 2년간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내년 상반기가 돼야 완전한 서비스 개편이 가능할 것. 다음 메인화면과 카카오톡 샵 탭을 비롯한 포털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민수 대표는 "워낙 사회적 파장이 강한 서비스라서 고심을 거듭했다"며 "향후 사용자와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의견을 반영해서 지속적으로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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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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